머크&컴퍼니, 몰누피라비르 아낌없이 주련다~

국제기구 ‘의약품 특허 풀’과 자발적 라이센스 합의

기사입력 2021-10-28 12:33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국제 의약품구매기구(Unitaid)의 지원을 받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 소재 비영리 국제기구 ‘의약품 특허 풀’(MPP)과 머크&컴퍼니社는 ‘코로나19’ 치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접근성이 세계 각국에서 촉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자발적 라이센스(voluntary licensing) 합의를 도출했다고 27일 공표했다.

몰누피라비르는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되거나 입원할 위험성이 높고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성인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지난 11일 FDA에 ‘긴급사용 승인’(EUA) 신청이 이루어진 기대주이다.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하면 몰누피라비르는 최초의 ‘코로나19’ 치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합의로 몰누피라비르는 적절한 승인절차를 거쳐 105개 중‧저소득 국가들에서 폭넓게 접근성이 향상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몰누피라비르는 머크&컴퍼니社가 미국 플로리다州 마이애미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社(Ridgeback Biotherapeutics)와 함께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한 항바이러스제이다.

양측간 합의에 따라 ‘의약품 특허 풀’은 백신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비 독점적 2차 인가(non-exclusive sublicenses)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품질이 보장되었거나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를 거친 몰누피라비르가 ‘의약품 특허 풀’의 인가권이 적용되는 국가들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조처(manufacturing base)를 다양화할 수 있게 된 것.

머크&컴퍼니,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 및 에모리대학 측은 WHO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발표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하는 동안 이번 합의에 따라 발생할 몰누피라비르의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수수하지 않기로 했다.

‘의약품 특허 풀’의 찰스 고어 사무총장은 “몰누피라비르의 중간평가 결과를 보면 눈을 뗄 수 없게 한다(compelling)”면서 “우리는 이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이 현재의 보건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을 돕는 데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투명성과 공공보건 위기를 우선해 도출한 이번 합의가 ‘의약품 특허 풀’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의료기술 분야에서 일궈낸 첫 번째 자발적 라이센스 합의”라면서 “머크&컴퍼니 측이 우리와 체결한 합의가 다른 제약사들에도 하나의 선례로 강력한 동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머크&컴퍼니社의 프랭크 클리번 휴먼 헬스 담당대표는 “생명을 구하고 삶을 향상시키겠다는 머크&컴퍼니의 사명은 전 세계를 위한 약속”이라면서 “이번에 ‘의약품 특허 풀’과 도달한 합의가 허가를 취득할 경우 몰누피라비르의 폭넓고 적정한 접근성 확보가 촉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다각적인 전략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부의 의료재정이 빈약한 국가들을 포함해 전 세계 어느 곳에 거주하는 환자들이더라도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국제 의약품구매기구의 필립 두네통 사무총장은 “증상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이고 간편하게 투약이 가능한 경구용 치료제가 현재의 판데믹 상황을 통제하에 둘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저소득 국가의 환자들도 WHO로부터 승인받았거나 엄격한 규제당국의 허가를 취득한 ‘코로나19’ 치료제들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자발적인 라이센스를 추가로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독려코자 한다”고 말했다.

몰누피라비르는 미국 조지아州 애틀란타에 소재한 에모리대학에서 개발되어 ‘에모리 의약품 혁신 벤처’(DRIVE)에 의해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에 라이센스가 이양된 항바이러스제이다.

DRIVE는 국제적으로 우려를 모으고 있는 바이러스 감염질환들을 퇴치하기 위해 개발이 진행된 초기단계의 신약후보물질들을 다루기 위해 에모리대학이 설립한 학내기업이다.

에모리대학 측은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과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알러지감염성질환연구소(NIAID)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에모리대학의 조지 L. 펜브스 총장은 “몰누피라비르의 라이센스를 ‘의약품 특허 풀’에 주기로 합의한 것은 글로벌 공공보건을 지원하면서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단안을 내림에 따라 이루어진 성과”라면서 “이것은 인류애(humanity)에 기여하고자 하는 에모리대학의 사명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적인 연구 및 협력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社의 웬디 홀먼 대표는 “품질이 보장된 몰누피라비르의 제네릭 제형들이 개발되고, 허가를 거쳐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약품 특허 풀’과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글로벌 보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고 제휴하는 것이 그 어떤 기업이나 기관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보다 훨씬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임을 방증하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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