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두통 완화효능 재 입증
통증 정도·발생빈도 경감시켜
보톡스로 잘 알려져 있는 보툴리늄 독소 주사법이 편두통이나 심한 두통 환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임이 재 확인됐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선을 보였다. <본지 인터넷신문 6월 20일자 참조>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유형의 두통환자들에게서 보톡스 요법이 효과를 보이며, 어떠한 기전을 거쳐 이 같은 작용을 나타내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주 영국 런던에서 열렸던 제 14차 편두통 국제 심포지엄에서 美 휴스턴 두통클리닉의 니니안 T. 매튜 박사는 "별달리 치료법을 찾을 수 없었던 편두통 환자들에게 지난 2년 동안 보톡스를 투여하는 시험을 진행해 온 결과 통증의 정도와 응급한 상황에서의 약물 사용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톡스의 약효 지속기간은 평균 12주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매튜 박사팀은 지난 2년여 동안 112명의 환자들에게 1회, 68명에 2회, 55명에 3회, 32명에 4회, 12명에 5회에 걸쳐 각각 보톡스를 투여하는 시험을 진행해 왔었다.
이와는 별도로 美 버몬트州 베닝튼 소재 웨스턴 뉴잉글랜드 두통센터의 키쓰 에드워드 박사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만성적으로 두통 증상이 나타남에도 불구, 별다른 치료제를 찾을 수 없었던 20명의 환자들에게 보툴리늄 독소 투여를 통해 괄목할만한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목과 안면 부위에 보톡스를 투여한 14명의 환자들에게서 두통의 정도와 발생빈도가 눈에 띄게 경감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톡스는 또 약물남용 가능성이나 약물간 상호작용, 전신독성, 진정작용 등의 부작용도 수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텍사스州 댈라스 소재 애노다인 통증관리센터의 존 클로드 크루즈 박사는 "목 근육 경련과 관련이 있는 편두통 환자 14명에게 보톡스를 투여한 결과 9명에서 편두통 발생횟수가 감소했으며, 약효가 평균 12주 동안 지속적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반면 3명의 환자들에게서는 보톡스가 별다른 증상 완화효과를 보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근거로 크루즈 박사는 "보톡스가 경부통증과 관련이 있는 편두통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사료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