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피드’ 美 발매 제약사 26억弗 인수제안 수용
지난달 엔도 22억弗 1차 오퍼 비토 이후 전향적 결정
입력 2014.10.10 05:24 수정 2014.10.1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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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제약기업 엔도 인터내셔널社(Endo)가 미국 제약기업 옥실리움 파마슈티컬스社(Auxilium)를 26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9일 공표했다.

옥실리움이 발행한 일반株 100%를 현금과 주식을 합쳐 한 주당 33.25달러의 조건에 매입한다는 데 양측이 합의했음을 공개한 것. 이 금액 가운데는 옥실리움의 분할상환금과 채무를 엔도 인터내셔널측이 떠앉기로 한 부분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앞서 옥실리움측은 지난달 16일 엔도측이 한 주당 28.10달러, 총 22억 달러의 조건으로 내놓았던 인수제안에 대해 22일 거부의사를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양사는 서로의 이사회가 전원일치로 인수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옥실리움은 발기부전 치료제 ‘스텐드라’(아바나필)의 미국 및 캐나다시장 마케팅권을 보유한 제약기업이어서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스텐드라’는 국내시장의 경우 JW중외제약이 지난 2011년 ‘제피드 정’이라는 이름으로 허가를 취득했던 제품이다.

옥실리움은 또 엔도 인터내셔널측의 미국시장 본부가 소재한 펜실베이니아州 맬번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 주당 33.25달러의 인수조건은 엔도 인터내셔널측이 공개적으로 처음 인수를 제안했던 지난달 16일 당시 옥실리움의 주식시장 마감가격에 55%의 프리미엄을 보장한 것이다.

옥실리움측 주주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 한 주당 옥실리움株 0.488株의 비율에 따라 100% 주식으로 지급받거나, 한 주당 33.25달러에 100% 현금으로 지급받거나, 아니면 한 주당 현금 16.625달러와 엔도 인터내셔널株 0.244株를 지급받는 3가지 조건 가운데 한가지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엔도 인터내셔널社의 라지브 드 실바 회장은 “양사의 주주 뿐 아니라 환자와 고객, 재직자들을 위해 최선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는 판단에 따라 옥실리움측과 인수합의에 도달하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옥실리움측이 보유한 남성건강 제품들과 R&D 역량, 재력 등이 우리의 제품력을 보완해 줄 뿐 아니라 음경만곡증 치료제 ‘지아플렉스’(Xiaflex; 콜리게나제 클로스트리디움 히스톨리티쿰) 등의 매출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옥실리움 파마슈티컬스社의 애드리언 애덤스 회장은 “이번 합의가 그 동안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주주들을 위한 가치창출을 위해 기울여 왔던 우리의 노력이 최선의 성과로 귀결될 수 있는 대안이라는 판단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옥실리움 파마슈티컬스가 현재와 같이 다양성을 보유한 전문 제약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왔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실제로 이번 합의는 양사의 제품력 보완 및 매출잠재력 견인효과 뿐 아니라 연간 1억7,500만 달러 가량의 비용절감, 그리고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케 해 주는 등 여러모로 시너지 효과가 뒤따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합의점이 도출됨에 따라 옥실리움측은 그 동안 캐나다 생명공학기업 QLT社를 인수하기 위해 진행해 왔던 절차들을 종결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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