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00' 약국 밖으로 나갈 일만 남았다?
약사사회 불만 최고조…장외 투쟁 움직임 현실화 가능성
입력 2011.07.04 07:09 수정 2011.07.0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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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약국 밖에 나가서라도 약국외 판매 의약품 도입을 막아야 한다."

의약외품 확대 발표에 이어 약국외 판매 의약품 도입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약국 밖으로 나가 단체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약사사회에서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15일에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 분류 소위원회에서 의약외품 전환 대상 품목이 공개된데 이어 7월 1일 세번째 소위원회 회의에서는 약국외 판매 의약품 도입을 찬성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약국외 판매 의약품 도입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약국밖으로 나서는 강도 높은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93년 한약분쟁 당시 궐기대회 모습.

이에 대해 한 약사회원은 "의약외품 확대 대상 품목이 발표된 6월 15일을 '국치일'로 삼아야 한다"면서 "7월 1일 역시 대한민국 약사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이라며 흥분된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이 회원은 "사실상 약국외 판매 의약품 도입을 위한 정부의 의지대로 모든 것이 진행되는 분위기에 순응할 필요가 뭐가 있느냐"면서 "공청회는 물론이고 정부나 국회에 찾아가 목소리를 높이는 집단행동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약사와 약국의 미래를 쥐고 흔들만한 부정적인 결정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는 인하된 의약품관리료가 적용되면서 약사회원의 반발은 극에 달하고 있다.

한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때마침 인하된 의약품관리료가 반영된 첫날 약국외 판매 의약품 도입을 찬성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줄어든 조제료를 보면서 가만 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약사들이 자주 방문하는 한 온라인 모임에도 지난 2000년 7월 정부과천청사에서 있는 의약분업 원칙 사수 궐기대회 사진이 드물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한 약사는 "약국외 판매 문제가 불거지고,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기 전에 2000년 같은 조직력을 보여줘야 했다고 본다"면서 "그래도 때늦은 감이 있지만 장외투쟁이 전개된다면 동참할 의사가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또다른 개국약사는 "당장은 의약품 약국외 판매와 관련한 공청회에서라도 집단행동을 보여야 한다"면서 "국민과 국회의원에게도 우리의 주장을 알리는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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