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당뇨제 메트포르민으로 폐암 악화 저해”
폐암‧당뇨 동반환자 암 진행률 낮추고 생존률 향상
입력 2010.11.09 18:20 수정 2010.11.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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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스테디-셀러 항당뇨제로 손꼽히는 메트포르민이 폐암의 악화를 억제하는 데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는 요지의 또 다른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폐암과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들 가운데 메트포르민 또는 티아졸리디네디온系 항당뇨제(TZDs)를 복용했던 그룹에서 진행성 폐암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생존률 또한 높게 나타났다는 것.

미국 오하이오州 클리블랜드에 소재한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피터 마존 박사 연구팀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州 밴쿠버에서 열렸던 미국 흉부외과학회(ACCP) 제 76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메트포르민이 폐암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추거나, 심지어 치료목적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이 시사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마존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메트포르민 또는 티아졸리디네디온系 약물 복용과 폐암 억제의 상관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당뇨병을 동반한 폐암 환자들이 메트포르민 또는 티아졸리디네디온系 약물을 복용했을 때 미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당뇨병과 폐암을 동반한 환자 157명의 의료기록을 면밀히 분석했던 것.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폐암을 진단받기 이전에 메트포르민 또는 티아졸리디네디온系 약물을 복용했던 그룹과 폐암 진단 이전에 이들 두 약물을 복용한 전력이 없는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폐암을 진단받기 이전에 메트포르민 또는 티아졸리디네디온系 약물을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전이성 폐암, 편평세포암종 및 소세포암종 등이 나타난 비율이 2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대조群의 42.4%를 훨씬 밑돌았다. 아울러 생존률 또한 상대적으로 44% 높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마존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눈에 띈 것은 티아졸리디네디온系 약물들에 비해 메트포르민의 효과가 더욱 괄목할만한 수준을 보였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폐암치료 표준요법에 메트포르민 또는 티아졸리디네디온系 약물을 병용토록 하는 방식의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필요성이 다분해 보인다고 마존 박사는 결론지었다.

한편 메트포르민은 지난 2008년 미국에서만 총 4,100만건이 처방되었을 정도로 대표적인 다빈도 항당뇨제로 손꼽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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