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쉐링푸라우 통합작업 질주가도 진입
사노피에 동물약 사업부 지분 완전매각 합의로
입력 2009.07.31 17:17 수정 2009.08.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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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컴퍼니社가 지난 1997년 사노피-아벤티스社와 50대 50 투자로 설립했던 동물용 의약품 부문 합작업체 메리얼 리미티드社(Merial)의 지분을 40억 달러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머크&컴퍼니社가 지난 3월 총 411억 달러 조건에 쉐링푸라우社를 인수키로 합의하고 통합작업을 진행해 오던 중 미국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가 6월 추가정보를 제출토록 주문한 바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당시 연방공정거래위는 양사의 동물약 사업부문이 1976년 제정된 하트-스코트-로디노 반독점개선법(HSR Act)에 위배될 소지가 있음을 시사했었다. 시장독점과 경쟁저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며 주의를 환기시키고 나섰던 것.

연방공정거래위가 이처럼 동물약 부문이 통합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임을 지적하고 나선 이후로 머크측은 메리얼社의 지분을 정리하거나, 쉐링푸라우측이 보유하고 있는 동일한 성격의 사업부를 매각하는 시나리오를 놓고 면밀한 저울질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와 관련, 메리얼社는 한해 25억 달러 안팎의 매출을 창출해 왔던 터여서 기여도가 결코 적지 않았던 쏠쏠한 사업부이다. 쉐링푸라우 또한 연간 매출실적이 30억 달러에 육박하는 동물약 사업부인 인터베트社(Intervet)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동물약 부문은 신제품 개발과 허가취득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데다 수익성이 높고, 제네릭 제형들로 인한 경쟁수위가 낮으면서 고객의 소비자 충성도 또한 높게 나타나는 등 이점이 한 둘이 아니어서 최근들어 메이저 제약기업들의 입장에서도 구미를 당기게 하는 비즈니스로 부각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머크&컴퍼니社의 리차드 T. 클라크 회장은 “동물약 사업부문의 매각으로 남은 통합절차가 한층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며 “4/4분기 안으로 모든 과정이 마무리지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노피-아벤티스社의 크리스토퍼 A. 비바커 회장은 “메리얼社 인수를 통해 오늘날 한해 19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마켓을 형성하기에 이른 동물약 시장에서 우리가 새로운 리더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얼社는 현재 15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가운데 5,700여명이 재직하고 있어 규모 측면에서도 상당한 볼륨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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