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 먹으며 TV 꼭보다 잠자? 위험천만
아크릴아미드 다량 섭취로 심장병 위험성 ↑
입력 2009.03.23 15:56 수정 2009.03.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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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치 포테이토’(couch-potato)라는 말이 있다.

소파에 파묻혀 감자칩을 먹으면서 하루종일 TV만 시청하는 부류의 이른바 ‘귀차니스트’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와 관련, 식품 속 아크릴아미드(acrylamide)가 각종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할 위험성을 높일 수 있음을 재입증한 연구결과가 나와 시선이 쏠리게 하고 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 소재한 국립식품영양학연구소의 마레크 나루스제비치 박사팀은 ‘미국 임상영양학誌’ 3월호에 발표한 ‘포테이토칩 장기섭취가 류코사이트에 의한 반응성 산소종 생성량을 높이고 혈중 C-반응성 단백질 수치를 증가시키는 데 미치는 영향’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4주 동안 매일 다량의 포테이토칩을 먹도록 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염증 지표인자들의 수치가 크게 증가했을 뿐 아니라 항산화 성분들의 수치는 반대로 감소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

여기서 언급된 염증 지표인자들이란 고감도 인터루킨-6,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 감마-글루타밀트랜스페라제(ϒ-glutamyltransferase) 등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죽상경화증을 비롯한 심혈관계 질환들이 발생할 위험성이 크게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시험과정에서 피험자들이 매일 160g 분량의 포테이토칩을 먹은 관계로 섭취한 아크릴아미드의 양은 1일 약 157μg이었다. 또 피험자들은 평균연령 35세의 건강한 남‧녀 성인들이었으며, 1일 흡연 개비 수는 20개 이하였다.

현재 FDA는 아크릴아미드를 가장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포테이토칩과 프렌치 프라이를 꼽고 있다. 나루스제비치 박사는 “매일 평균 20~30μg 수준의 아크릴아미드를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장기간에 걸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필요성이 다분해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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