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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록사틴, 위암적응증 세계 최초 국내 승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사노피-신데라보가 개발한 결장직장암 치료제 '엘록사틴'을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전이성 위암치료제로 추가 승인했다.
엘록사틴(성분명: 옥살리플라틴)은 지난 98년 7월부터 전이성 결장직장암 환자의 치료제로 사용돼 오다, 국내 의료진의 임상연구를 통해 위암 적응증으로는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적응증을 승인 받게 됐다.
사노피-신데라보 코리아는 지난 99년 8월 식약청으로부터 엘록사틴의 위암 적응증을 위한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후, 서울대학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학교 의료원 등 총 4개 종합병원에서 2년간의 임상시험을 실시해 왔다.
식약청에 제출한 위암 임상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진행성 및 전이성 위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엘록사틴을 5-FU와 folinic acid와 병용 투여한 결과, 55%(95% CI: 31.5-76.9%)의 종양 반응률이 관찰됐다.
안전성에서도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이상반응의 발생은 없었으며, 보고된 부작용 중 3-4 등급의 부작용들은 주로 오심(17.4%), 구토(13%) 등 항암제연구라는 특성상 대부분 예측 가능한 증상들로 평가됐으며, 3-4 등급의 신경학적 부작용의 발생은 없었다.
임상시험 책임 연구자인 서울대 종양내과 방영주 교수는 "엘록사틴이 대장암 치료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 발병률 1위인 위암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함으로써, 보다 많은 암 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엘록사틴의 위암 적응증을 받게 됨으로써,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는 위암치료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위암관련 임상연구의 주요국가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3세대 백금 계열 항암제인 엘록사틴은 진행성 결장직장암에 대해 유의한 수준의 약효를 나타내는 약물로, 미국 유럽을 포함한 세계 60여 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이성 결장직장암의 1차 치료제로서 5-FU과 folinic acid과 병용 투여하도록 허가됐으며,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에도 역시 5-FU과 folinic acid와 병용 투여하도록 승인됐다.
한편 엘록사틴은 대장암, 위암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췌장암, 폐암, 난소암 등에 대한 대규모 다국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권구
2003.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