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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LG생명과학 공개매수 불발로 끝나
LG가 LG생명과학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기 위해 추진해왔던 공개매수가 대주주들도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가운데 불발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 따르면 LG는 LG생명과학의 주식 4백 10만주를 대상으로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2일까지 공개매수 신청을 받았으나 접수가 한 건도 없었다.
이번 공개매수는 LG생명과학 주식을 LG주식으로 바꿔주는 현물출자방식으로, LG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LG생명과학 지분 28.9%를 추가 확보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었다.
증권가에서는 LG생명과학과 LG의 기준가격이 각각 44,200원, 8,230원으로 정해졌는데, 8월 12일 기준으로 LG생명과학이 51,700원, LG가 8,370원으로 공개매수가격에 비해 LG생명과학의 주가는 17% 상승한데 비해 LG는 1.7% 상승해 공개매수 메리트가 크게 상실됐기 때문에 이번 공개매수가 실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는 공정거래위원회 규정에 따라 늦어도 9월30일까지 LG생명과학을 자회사에 편입시켜야 하는데, 사실상 그때까지 자회사에 편입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것.
한양증권 김희성애널리스트는 " 만약 9월 30일까지 자회사에 편입시키지 않으면 LG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벌금을 맞게 되는데 그때까지 공개매수를 다시 시도하기엔 시일이 촉박해 LG가 보유중인 LG생명과학주식 1.14%, 161,963주를 전량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며 " LG는 9월 30일까지 LG생명과학주식을 전량 매각한 후 다시 공개매수를 통해 30% 지분을 전량 매입하여 자회사로 편입시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 LG의 LG생명과학 공개매수 실패로 LG주식 161,963주가 시장에 매각될 계획이나, 규모 자체가 크지 않고 기간이 48일 남았기 때문에 수급상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LG의 LG생명과학 공개매수 실패가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권구
200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