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제약사 연구개발비용, 인건비가 대부분
인건비가 R&D 투자비?
제약사들의 연구개발투자비 대부분이 인건비로 책정된 것으로 나타나 과연 진정한 의미의 R&D가 이루어지고 있느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 상반기 상장제약사들이 연구개발투자비 명목으로 사용한 금액은 매출액의 4% 가량으로 기업의 이익구조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동아제약은 100억원대의 R&D 투자비를 지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고 종근당은 매출액의 9.6% 수준인 79억원 가량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해 비율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표 참조)
그러나 연구개발비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R&D 비용의 대부분이 인건비 명목으로 사용되고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진제약과 동신제약 등은 무려 연구개발비의 73%를 인건비 명목으로 지출했고 다른 제약사들 역시 적게는 26%에서 많게는 60%이상 지출하고 있는 것.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약사들의 연구개발투자가 결국 구색 맞추기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재민 박사는 "외국의 경우는 R&D비용에 인건비를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우리 제약사들이 발표한 연구개발 투자비를 외국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며 "이같이 인건비의 비중이 큰 것은 결국 실질적인 연구활동이 미비하다는 반증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재민 박사는 "새로운 연구보다는 기존의 연구를 유지하는 수준의 R&D가 진행되는 것 같아 아쉽다"며 "신기술이나 신물질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카피에만 주로 치중하고있는 우리 제약사들의 현 상황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약사 R&D 투자 현황
(단위:백만원, %)
업소명
매출액
R&D투자액
R&D비율
인건비
인건비 비율
동아제약
227,189
10,538
4.6
종근당
81,900
7,936
9.6
2,460
31
유한양행
147,417
7,665
5.1
한미약품
108,974
6,583
6
2,634
40
제일약품
91,475
4,273
4.6
1,324
31
한독약품
108,218
2,897
2.6
LG생명과학
79,977
2,733
3.4
703
26
신풍제약
63,711
2,253
3.5
657
29
보령제약
76,699
2,216
2.8
626
28
태평양제약
41,851
1,037
2.4
472
45
영진약품공업
40,781
916
2.2
476
51
한올제약
28,431
781
2.7
476
60
대원제약
20,132
770
3.8
73
삼진제약
37,910
695
1.8
513
73
환인제약
25,249
628
2.4
394
62
광동제약
59,770
559
0.9
삼일제약
28,160
520
1.8
동성제약
28,913
457
1.5
동신제약
36,859
431
1.1
318
73
녹십자
9,813
430
4.3
근화제약
24,316
301
1.2
166
55
*공란은 인건비 항목 미발표
이주원
2003.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