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성 운동장애 진단까지 평균 3.5년 딜레이
공식 진단률 18~29세 연령대 23%‧30~39세 연령대 35%
입력 2026.05.20 10:30 수정 2026.05.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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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파마슈티컬스社가 ‘IMPACT-TD 등록시험’에서 도출된 새로운 자료를 18일 공개했다.

기저 기분장애를 나타내는 환자들에게서 지연성(遲延性) 운동장애(또는 지연성 이상운동증)의 진단률에 커다란 간극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테바 파마슈티컬스社는 이스라엘 제약기업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의 미국 내 자회사이다.

자료를 보면 연령대를 불문하고 대부분의 환자들이 지연성 운동장애로 인해 다차원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29세 연령대의 경우 지연성 운동장애로 인해 개인적으로 영향을 미친 비율이 85%에 달해 가장 높게 나타났음에도 불구, 공식 진단률은 23%로 가장 낮게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이 자료는 16~20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정신의학회(APA)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테바 파마슈티컬스社의 베레나 라미레즈 캄포스 미국 의학업무‧글로벌 혁신전략 담당부사장은 “이번에 ‘IMPACT-TD 등록시험’에서 도출되어 공개된 최신 자료를 보면 지연성 운동장애가 각 개인에게 미치고 있는 심대하고 다차원적인 영향을 방증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폭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의미있는 진단률의 간극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다수의 환자들이 진단을 받지 않고, 치료 또한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캄포스 부사장은 “이 같은 간극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지연성 운동장애 환자들의 일상생활에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 내고자 우리가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MPACT-TD 등록시험’은 지금까지 지연성 운동장애와 관련해서 이루어진 최대 규모의 시험례이다.

3개년, 전향성, 비 중재적 임상 4상 시험으로 설계된 이 시험은 지연성 운동장애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조사하고, 이 증상이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내용으로 설계됐다.

연령별, 성별, 인종별/민족별, 기저증상별, 운동장애의 중증도별 및 치료상태별 대표 표본집단을 폭넓게 충원한 가운데 이루어진 이 시험에는 18세 이상의 환자 총 611명이 피험자로 충원됐다.

피험자들은 충원시점에서 ‘이상 불수의적 운동 지표’(AIMS)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최소한 한가지 항목이 2점 이상으로 나타났거나, 지연성 운동장애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소포성(小胞性) 모노아민 운반체 2(VMAT2) 저해제를 사용 중인 환자들이었다.

충원시점에서 211명의 성인 지연성 운동장애 환자들은 VMAT2 저해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양극성 장애(60%), 우울증(54%) 등의 기분장애 증상들을 동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연성 운동장애 증상이 미친 다차원적인 영향은 의사 보고 ‘IMPACT-TD 지표’를 사용해 평가됐고, 지연성 운동장애 증상의 중증도는 AIMS 지표를 적용해 평가됐다.

자료에 나타난 분석결과를 보면 연령대와 무관하게 대다수의 피험자들이 지연성 운동장애로 인해 중등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전반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로 인한 부담은 18~29세 연령대(85%)와 50~59세 연령대(87%)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지연성 운동장애가 성인들의 일상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지연성 운동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영향은 60세 미만 연령대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18~29세 연령대의 경우 77%가 AIMS 지표를 적용해 측정한 점수가 평균 6.4점으로 낮게 나타난 가운데서도 중등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심리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60~69세 연령대 성인들과 69세를 상회하는 연령대 성인의 경우 AIMS 지표 측정점수가 각각 8.4점, 9.9점으로 평가됐다.

무엇보다 이처럼 높은 영향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 지연성 운동장애의 공식적인 진단률은 40세 미만 연령대에서 가장 낮게 나타나 고개를 가로젓게 했다.

18~29세 연령대가 23%, 30~39세 연령대가 35% 등으로 집계되어 40~49세 연령대의 57%와 50세 이상 연령대의 47%를 크게 밑돈 것이다.

이 같은 진단 지연으로 인해 환자들에게서 불수의적 운동 증상이 처음 인지된 후 지연성 운동장애를 공식적으로 진단받기까지 평균 3.5년 이상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IMPACT-TD 등록시험’을 총괄한 미시간대학 의과대학의 리차드 잭슨 교수(정신의학)는 “지연성 운동장애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들 이외에 개인적인 독립성에서부터 사회적 관계 형성과 정서적 웰빙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들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임상 4상 ‘IMPACT-TD 시험’은 인식상의 중요한 간극을 해소하고, 유의미한 표적 지원이 전체 지연성 운동장애 환자들에게 시급하게 제공되어야 필요성을 제시하기 위해 설계되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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