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비만 복합제 ‘카그리세마’ FDA 승인신청
주 1회 카그릴린타이드+세마글루타이드 고정용량 복합제
입력 2025.12.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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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社는 주 1회 ‘카그리세마’(CagriSema: 카그릴린타이드 2.4mg+세마글루타이드 2.4mg) 주사제의 허가신청서가 FDA에 제출됐다고 18일 공표했다.

‘카그리세마’는 성인 비만 환자 또는 최소한 한가지 체중 관련 병발질환을 나타내는 과다체중자들을 대상으로 칼로리 섭취량 감소 식이요법과 신체활동 증가에 병행해 투여하면서 과도한 체중을 감소시키고, 감소된 체중을 장기간 유지토록 하는 요법제로 허가신청이 이루어졌다.

‘카그리세마’는 장기지속형 아밀린 유사체의 일종인 카그릴린타이드 2.4mg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의 일종인 세마글루타이드 2.4mg의 고정용량 복합제이다.

허가를 취득할 경우 ‘카그리세마’는 최초의 주사제 GLP-1 수용체 작용제와 아밀린 유사체의 복합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보 노디스크社의 마이크 두스트다르 회장은 “FDA에 ‘카그리세마’의 허가신청이 이루어진 것이 중요한 성과의 하나이자 체중관리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알리는 시그널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이는 또 혁신과 과학을 통해 비만 환자들을 위해 기여하고자 오랜 기간 동안 사세를 집중해 온 노보 노디스크에 한층 더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스트다르 회장은 뒤이어 “이미 프로필이 견고하게 확립된 세마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작용기전의 약물을 복합한 ‘카그리세마’가 비만에 대한 전방위적인(holistic) 치료법에서 유의미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나타내는 잠재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사계 질환 분야에서 우리가 보유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치료 선택지를 확대하고 환자들의 변화하는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유망한 동종계열 최초 복합제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에 고무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에 허가신청이 이루어진 것이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관련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으로 진전되고 있고, 우리가 과학적인 혁신을 환자들을 위한 치료성과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허가를 취득하면 ‘카그리세마’가 환자와 의료인들에게 ‘REDEFINE’ 임상개발 프로그램으로부터 도출된 결과들이 뒷받침하는 추가적인 치료대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DEFINE’ 임상개발 프로그램은 견고한 효능, 높은 치료 완료율, 기전 약리학적 특성과 일치하는 내약성 프로필 등을 입증한 시험례들로 구성되어 있다.

두스트다르 회장은 “우리는 이 같은 자료들이 비만 환자들의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장기적인 증상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잠재력을 ‘카그리세마’가 내포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그리세마’의 허가신청서는 68주,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및 활성대조군 시험으로 설계된 임상 3상 ‘REDEFINE 1 시험’과 ‘REDEFINE 2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제출된 것이다.

이 중 ‘REDEFINE 1 시험’은 체질량 지수(BMI) 30kg/m² 이상의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 27kg/m² 이상이면서 한가지 이상의 비만 관련 병발질환을 나타내고 당뇨병은 동반하지 않는 과다체중자 등 총 3,417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 개선에 병행하는 보조요법제로 ‘카그리세마’를 주 1회 투여하면서 세마글루타이드 2.4mg, 카그릴린타이드 2.4mg 또는 플라시보를 투여한 대조그룹과 효능‧안전성을 비교평가한 시험례이다.

‘REDEFINE 2 시험’은 이중맹검법, 피험자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68주 동안 진행된 임상 3상 시험례이다.

이 시험은 총 1,206명의 성인들로 2형 당뇨병과 비만(BMI 30,g/m² 이상) 또는 과다체중자(BMI 27kg/m² 이상)에 해당하는 총 1,206명을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 개선에 병행하는 보조요법제로 ‘카그리세마 또는 플라시보를 주 1회 투여하면서 효능‧안전성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시험결과를 보면 ‘REDEFINE 1 시험’에서 환자들의 복약준수 유지 유무와 무관하게 평가했을 때 ‘카그리세마’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68주차에 평가했을 때 체중이 20.4%(착수시점 평균체중 236파운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착수시점 평균체중 235파운드)의 3.0%와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격차를 드러내 보였다.

피험자 전체가 복약준수를 이행했고 68주차에 평가한 결과를 보면 ‘카그리세마’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체중이 2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2.3%와 비교할 때 마찬가지로 큰 격차가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카그리세마’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비율이 91.9%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31.5%와 현격한 격차가 관찰됐다.

보조 이차적 시험목표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를 보더라도 착수시점에서 비만이었고 ‘카그리세마’를 투여한 피험자들의 경우 54%가 68주차에 평가했을 때 비-비만(non-obesity) 기준선(즉, BMI 30kg/m² 미만)에 도달했던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1.1%와 격차가 완연하게 나타났다.

‘REDEFINE 1 시험’과 ‘REDEFINE 2 시험’에서 산출된 안전성 자료를 보면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다른 약물들과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부작용으로 인해 시험참여가 중단된 비율을 보면 ‘REDEFINE 1 시험’의 경우 ‘카그리세마’ 투여그룹에서 5.9%,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3.5%로 각각 집계됐다.

‘REDEFINE 2 시험’의 경우 ‘카그리세마’ 투여그룹에서 8.4%,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3%로 파악됐다.

‘REDEFINE 1 시험’에서 수반된 부작용은 구역, 변비 및 구토 등 주로 위장관계에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FDA는 ‘카그리세마’의 허가신청 건에 대한 심사를 내년에 본격적으로 심사하기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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