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파드셉’ 근육침습 방광암 FDA 허가
‘키트루다 큐렉스’ 포함..최초 PD-1 저해제+ADC 요법제로
입력 2025.11.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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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컴퍼니社는 자사의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저해제의 일종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또는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 펨브롤리주맙+베라히알루로니다제 α-pmph)와 넥틴-4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항체-약물 결합체의 일종인 ‘파드셉’(엔포투맙 베도틴-ejfv)을 병용하는 요법이 근육 침습성 방광암(MIBC)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21일 공표했다.

‘키트루다’ 또는 ‘키트루다 큐렉스’와 ‘파드셉’을 병용하는 요법은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제의 사용이 부적합한 성인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신보조요법제 및 방광절제술 후 보조요법제로 투여를 지속하는 적응증으로 FDA의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 또는 ‘키트루다 큐렉스’와 ‘파드셉’을 병용하는 요법은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을 위한 최초의 PD-1 저해제 및 항체-약물 결합체 병용요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FDA는 임상 3상 ‘KEYNOTE-905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키트루다’ 또는 ‘키트루다 큐렉스’와 ‘파드셉’을 병용하는 요법을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은 머크&컴퍼니 측이 화이자社 및 아스텔라스 파마社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10월 17~2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었던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2025년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시험결과를 보면 평균 25.6개월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했을 때 수술 전‧후 ‘키트루다’와 ‘파드셉’을 병용투여한 환자그룹의 경우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제의 사용이 부적합하거나 사용이 거절된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 대조그룹에 비해 사건(events) 발생 위험성이 60%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여기서 “사건”이란 암 환자가 치료를 받는 동안 사망, 재발 및 임상적 관해 실패 등이 수반되었음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이와 함께 ‘키트루다’와 ‘파드셉’을 병용투여한 환자그룹은 분석시점에서 무사건 생존기간(EFS)이 아직 산출되지 않았던 반면 수술만 진행한 대조그룹에서는 15.7개월로 집계됐다.

‘키트루다’와 ‘파드셉’을 병용투여한 환자그룹은 아울러 총 생존기간이 수술만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50%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됐다.

마찬가지로 병리학적 완전반응률(pCR)을 보면 ‘키트루다’와 ‘파드셉’을 병용투여한 환자그룹에서 57.1%, 수술만 진행한 대조그룹에서 8.6%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격차가 도출됐다.

‘키트루다 큐렉스’가 나타낸 효능의 경우 충분한 수준으로 이루어진 ‘키트루다’ 관련 시험례들을 통해 확립됐다.

아울러 ‘키트루다 큐렉스’와 ‘키트루다’의 약물체내동태, 효능 및 안전성 프로필을 비교평가한 ‘MK-3475A-D77 시험’에서 추가로 도출된 자료를 통해서도 확립됐다.

‘KEYNOTE-905 시험’을 총괄한 뉴욕 소재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암센터의 매튜 갈스키 교수(비뇨생식기 종양)는 “임상시험에서 ‘키트루다’와 ‘파트셉’을 병용하는 요법이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됐다”면서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의 절반 정도가 방광을 절제한 후에도 종양이 재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중 다수의 환자들은 시스플라틴의 사용이 부적합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괄목할 만한 무사건 및 총 생존기간 유익성 결과를 근거로 허가가 결정됨에 따라 지난 수 십년 동안 새로운 치료대안이 확보되지 못했던 환자들을 위해 치료관행을 바꿔놓을 수 없는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진 것이라는 말로 갈스키 교수는 의의를 강조했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마조리 그린 부사장 겸 종양학‧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대표는 “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혁신을 찾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머크&컴퍼니가 새로운 치료대안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선보일 수 있게 되기에 이른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대안이었던 환자들에게 정맥주사제 또는 피하주사제를 통해 투여하는 면역요법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을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EV-303 시험’으로도 알려진 ‘KEYNOTE-905 시험’은 개방표지, 피험자 무작위 분류, 다중그룹, 대조시험으로 이루어진 임상 3상 시험례이다.

이 시험에서 ‘키트루다’를 ‘파드셉’과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으면서 수술만 진행한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시험에는 총 344명의 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해 일대 일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키트루다’와 ‘파드셉’ 병용요법을 투여받거나, 수술요법만 받았다.

약물투여는 시험 종료시점에 도달했거나,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근치적 방광절제술(RC) 및 골반 림프절 절제술(PLND)이 거부되었거나, 보조요법 단계에서 종양이 재발했거나, 또는 독성이 수용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낼 때까지 지속됐다.

종양의 상태에 대한 평가는 착수시점, 근치적 방광절제술 및 골반 림프절 절제술 전 5주 이내, 근치적 절제수술 후 6주차에 각각 진행됐다.

근치적 방광절제술 및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진행한 후 종양의 상태에 대한 평가가 12주 간격으로 최대 2년까지, 그리고 이후로 24주 간격으로 진행됐다.

종양의 상태에 대한 평가는 수술을 받지 않았고, 방광경 검사 및 소변 세포검사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진행됐다.

‘키트루다’와 ‘파드셉’ 병용요법을 진행한 환자그룹의 88%와 대조그룹의 90%가 근치적 방광절제술 및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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