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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이면 마스코트의 이름이..
미국 플로리다州 탬파에 본부를 둔 가운데 지난 2005년 설립된 비만행동연대(OAC: Obesity Action Coalition)는 교육과 옹호‧지지활동을 통해 비만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는 비영리기구이다.
비만행동연대가 메이저리그팀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의 한 트리플 A 마이너리그팀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지난달 요구하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제의 야구팀 세이트 폴 세인츠(St. Paul Saints)가 비만행동연대의 표적이 된 것은 공교롭게도 팀의 마스코트 이름을 ‘오젬픽’(Ozempig)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화제의 비만‧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 세마글루타이드)을 떠올리게 명칭이다.
‘오젬피그’라고 발음되는 경우도 많겠지만, 실험동물의 일종인 ‘기니픽’(guinea pig)의 경우와 같이 ‘오젬픽’이라고 발음되는 경우도 버금가게 많을 것으로 보이는 기이한 이름이다.
비만행동연대가 시정을 요구한 것은 미국 내 비만 환자들과 당뇨병 환자들이 적어도 수 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현실에서 문제의 마스코트 이름이 이들 중증질환들을 희화화하고 있는 데다 몰이해와 무시의 뜻을 내포하고 있고, 당사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만행동연대에 따르면 세인트 폴 세인츠팀은 체중을 줄이려고 노력 중인 돼지라는 배경 스토리를 소개하면서 상당한 반발에도 불구, 불쾌한(offensive) 마스코트 이름을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네소타州 거주자이기도 한 비만행동연대의 리즈 폴 이사는 “비만과 당뇨병을 치료하는 일이 체형이 큰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뿌리를 둔 웃음거리가 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비만행동연대에 따르면 미국의 비만 환자 수는 1,300만명을 상회하는 가운데 미네소타州의 경우 자국 내 비만 인구 수가 26위에 랭크되어 있다.
비만행동연대는 마스코트 이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명칭변경을 요구하는 공식서한을 세인트 폴 세인츠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만행동연대의 크리스털 하트먼 이사회 의장은 “말과 행동이 무척 중요한 것”이라면서 “세인트 폴 세인츠팀은 체중에 대한 노골적인 편견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트먼 의장은 “마스코트의 이름을 ‘오젬픽’(Ozempig)이라고 짓기로 결정한 것은 건강 및 체중 문제와 씨름하는 사람들을 놀려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띄운 것”이라며 “이것은 비만이나 당뇨병과 관련된 오명(stigma)이나 차별과 맞서고 있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처사일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만행동연대에 따르면 미국 성인들 가운데 42%가 체중과 관련한 편견을 경험했고, 46%는 그 같은 편견이 체중을 줄이려는 노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비만행동연대는 비만 환자들과 당뇨병 환자들이 존중받아야 하고, 몸집으로 인해 편견이나 차별에 직면해선 안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강하게 내보였다.
체중과 관련한 편견이 미국사회에서 근절되어야 하고, 차별에 직면해 있는 비만 환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끝으로 비만행동연구는 세인트 폴 세인츠팀의 처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사전에 정한 문서양식에 따라 별도로 개선한 웹사이트 창에 항의서한을 발송해 줄 것을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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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이면 마스코트의 이름이..
미국 플로리다州 탬파에 본부를 둔 가운데 지난 2005년 설립된 비만행동연대(OAC: Obesity Action Coalition)는 교육과 옹호‧지지활동을 통해 비만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는 비영리기구이다.
비만행동연대가 메이저리그팀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의 한 트리플 A 마이너리그팀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지난달 요구하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제의 야구팀 세이트 폴 세인츠(St. Paul Saints)가 비만행동연대의 표적이 된 것은 공교롭게도 팀의 마스코트 이름을 ‘오젬픽’(Ozempig)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화제의 비만‧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 세마글루타이드)을 떠올리게 명칭이다.
‘오젬피그’라고 발음되는 경우도 많겠지만, 실험동물의 일종인 ‘기니픽’(guinea pig)의 경우와 같이 ‘오젬픽’이라고 발음되는 경우도 버금가게 많을 것으로 보이는 기이한 이름이다.
비만행동연대가 시정을 요구한 것은 미국 내 비만 환자들과 당뇨병 환자들이 적어도 수 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현실에서 문제의 마스코트 이름이 이들 중증질환들을 희화화하고 있는 데다 몰이해와 무시의 뜻을 내포하고 있고, 당사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만행동연대에 따르면 세인트 폴 세인츠팀은 체중을 줄이려고 노력 중인 돼지라는 배경 스토리를 소개하면서 상당한 반발에도 불구, 불쾌한(offensive) 마스코트 이름을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네소타州 거주자이기도 한 비만행동연대의 리즈 폴 이사는 “비만과 당뇨병을 치료하는 일이 체형이 큰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뿌리를 둔 웃음거리가 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비만행동연대에 따르면 미국의 비만 환자 수는 1,300만명을 상회하는 가운데 미네소타州의 경우 자국 내 비만 인구 수가 26위에 랭크되어 있다.
비만행동연대는 마스코트 이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명칭변경을 요구하는 공식서한을 세인트 폴 세인츠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만행동연대의 크리스털 하트먼 이사회 의장은 “말과 행동이 무척 중요한 것”이라면서 “세인트 폴 세인츠팀은 체중에 대한 노골적인 편견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트먼 의장은 “마스코트의 이름을 ‘오젬픽’(Ozempig)이라고 짓기로 결정한 것은 건강 및 체중 문제와 씨름하는 사람들을 놀려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띄운 것”이라며 “이것은 비만이나 당뇨병과 관련된 오명(stigma)이나 차별과 맞서고 있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처사일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만행동연대에 따르면 미국 성인들 가운데 42%가 체중과 관련한 편견을 경험했고, 46%는 그 같은 편견이 체중을 줄이려는 노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비만행동연대는 비만 환자들과 당뇨병 환자들이 존중받아야 하고, 몸집으로 인해 편견이나 차별에 직면해선 안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강하게 내보였다.
체중과 관련한 편견이 미국사회에서 근절되어야 하고, 차별에 직면해 있는 비만 환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끝으로 비만행동연구는 세인트 폴 세인츠팀의 처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사전에 정한 문서양식에 따라 별도로 개선한 웹사이트 창에 항의서한을 발송해 줄 것을 요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