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DDS 재검토 등 개량신약 개발 확산
다나베·에자이·후지필름 등 다양한 접근 시도
입력 2018.02.01 13:46 수정 2020.05.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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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약업계에는 신규유효 성분의 창출이나 신약개발의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 의약품의 유효성분을 재이용하여 신약을 개발하는 개량신약 개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약물을 필요한 부위에 송달하는 기술인 드럭 딜리버리 시스템(DDS)을 개량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효성분의 약효를 높이거나 부작용을 저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나베미쯔비시 제약은 제형 모색이나 약과 기구의 조합을 통해 환자니즈를 만족시키는 ‘디자인드 파머슈티컬즈’에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7년 10월 이스라엘의 뉴로덤을 인수했고, 인수로 얻은 파킨스병치료약 ‘NDO612’를 2019년 미국에서 발매할 계획이다.

‘NDO612’는 이미 보급된 파킨슨병 경구치료약 ‘레보도파’ ‘칼비도파’를 액제화하여 휴대펌프로 24시간 지속적으로 피하주사하는 약물로서, 약의 효과가 끊기거나 효과가 너무 과하게 발현되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다나베미쯔비시의 미츠 이에마사 사장은 ‘신규 화합물의 개발 난이도가 높아진 지금 기존의 화합물의 개량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다나베미쯔비시는 2020년까지 800억엔 달성을 목표하는 미국 매출액에 ‘NDO612’가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DS에는 후지필름도 관심이 높다. 2024년까지 미국 승인을 목표로 하는 항암제 ‘FF-10832’는 췌장암치료의 제1선택제로서 알려진 ‘젬시타빈(Gemcitabine)’을 미립자 리포솜으로 감싼 약물이다. 암에 효과가 있지만 그대로 투여하면 부작용이 강한 약물을 약 80나노미터로 균일화한 리포솜으로 설계, 암조직 주변의 혈관벽을 투과하기 쉽게 하여 약물의 암조직 집적을 향상시켰다. 동물실험에서 투여량을 ‘겜시타빈’의 60분의 1로 투여해도 더 높은 약효를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후지필름은 ‘젬시타빈’ 이외의 약물에서도 리포솜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항체약물복합체(ADC)도 넓은 의미로는 DDS라고 할 수 있다. 에자이의 유방암치료약 ‘MORAb-202’는 동물세포를 배양하여 만든 항체에 약물을 융합한 ADC이다. 약물로는 승인을 마친 자사의 항암제 ‘하라벤’이 사용되었다.

‘MORAb-202’의 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하라벤’의 임상용량의 약 5분의 1용량으로도 유효성·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시사됐다.  

이미 생활습관병약의 개발은 포화상태이고, 신약개발 방법도 화학합성의 저분자약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이동하면서 신약개발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제약업체들은 DDS 검토 및 약물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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