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피라메이트, 선천성 결손아 출생 유의를"
임신기간 중 복용하면 위험성 11~14배까지 증가
입력 2008.07.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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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간 중 항경련제 토피라메이트를 단독복용하거나, 다른 항경련제들과 병용할 경우 선천성 결손아가 출생할 위험성이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소재 왕립병원의 존 크레이그 박사팀은 미국 신경의학회(AA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신경의학’誌 22일자 7월호에 발표한 ‘임신기간 중 토피라메이트 복용이 미치는 영향’ 논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그렇다면 발작 증상이 태아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임신기간 중 이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발표내용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항경련제들이 선천성 결손아가 출생할 위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연구사례들은 종종 발표되어 왔음에도 불구, 토피라메이트의 경우에는 동물실험을 제외하면 관련 연구사례가 그다지 빈번히 눈에 띄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크레이크 박사팀의 연구는 전신성 긴장성 간대성(間代性) 발작 또는 부분발작 등을 개선하기 위해 토피라메이트를 단독복용하거나 다른 항경련제들과 병용하던 중 임산한 203명의 여성들을 면밀히 추적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조사대상에 포함된 178명의 신생아들 가운데 16명에서 중증(major)의 선천성 결손이 관찰됐다. 이들 중 3명은 산모가 토피라메이트를 단독복용한 경우였으며, 13명은 토피라메이트와 다른 항경련제를 병용한 케이스였다.

특히 4명에서 흔히 ‘언청이’라 불리는 구개열(口蓋裂) 또는 구순열(口脣裂)이 눈에 띄어 산모가 항경련제들을 복용하지 않았을 경우에 비해 11배나 높은 발생률을 나타냈다. 아울러 4명의 남자 신생아들에게서 선천성 생식기 결함 발생사례가 파악되었는데, 그 중 2명은 중증결함에 속하는 사례여서 통상적인 발생률보다 14배나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밖에도 각종 항경련제들 가운데 발프로산을 토피라메이트와 병용했던 그룹에서 선천성 결손아 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크레이그 박사는 “이번 연구가 소규모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케이스였던 만큼 대규모의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좀 더 확실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크레이그 박사는 “토피라메이트가 편두통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데다 편두통이 가임기 여성들에게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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