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콤플리아’ 항당뇨제로 전환 재장전 순조
혈당 수치 개선효과 입증 연구결과 공개
입력 2008.06.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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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아벤티스社의 제라르 르 퓌르 회장은 지난해 9월 파리에서 가졌던 R&D 프리젠테이션 미팅에서 비만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하는데 실패했던 ‘아콤플리아’(리모나반트)를 항당뇨제로 승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플랜을 공개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게다가 당시 미팅에서 마르크 클루젤 학술‧의무 담당부회장은 “오는 2009년경 2형 당뇨병 치료제 용도로 ‘아콤플리아’의 허가신청서가 제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었다.

이와 관련, 사노피측의 플랜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해 보이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즉, ‘아콤플리아’가 인슐린 투여로 증상을 충분히 조절하지 못했던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혈당 수치를 유의할만한 수준으로 개선해 주었다는 것.

미국 텍사스州 댈라스에 소재한 베일러대학병원의 프리스실라 L. 홀랜더 박사팀은 10일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 68차 미국 당뇨협회(ADA) 사이언티픽 세션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시험은 이미 평균 6년에 걸친 기간 동안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에 임해왔던 368명의 2형 당뇨병 환자들을 충원한 가운데 진행된 것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1일 20mg 용량의 ‘아콤플리아’를 11개월 동안 복용토록 했다.

그 결과 ‘아콤플리아’ 복용群의 경우 당화헤모글로빈(HbA1c) 수치가 처음 시험이 착수될 당시에 비해 0.89%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대조群의 0.64%를 유의할만한 수준으로 상회했다. 게다가 인슐린 투여 및 라이프스타일 개선과 함께 ‘아콤플리아’를 병용토록 한 그룹의 당화헤모글로빈 수치 개선효과는 대조群에 비해 3배나 앞서는 수준을 보였다.

이와 함께 신속한 조치를 필요로 하는 부작용은 ‘아콤플리아’ 복용群의 경우 16.8%에서 눈에 띄어 대조群의 19.3%를 밑돌았다. 다만 불안 증상은 ‘아콤플리아’ 복용群의 14%에서 관찰되어 대조群의 5%를 적잖이 상회했으며, 우울증 또한 ‘아콤플리아’ 복용群은 14%에 달해 대조群의 7.5%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우울증이 수반된 ‘아콤플리아’ 복용群은 대부분 우울증 발병전력이 있는 이들이었다. 중증의 저혈당 증상은 ‘아콤플리아’ 복용群이 8건, 대조群이 7건으로 대동소이한 양상을 보였다.

홀랜더 박사는 “인슐린을 비롯한 표준요법제 사용과 함께 식이요법과 운동을 수 년간 병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환자들에게도 추후 또 다른 치료법 선택의 여지가 있음을 이번 연구결과가 입증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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