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中 관세 포화 무역전쟁 농산물 피해 불가피
관세 부과대상에 콩, 밀, 쇠고기 등 농산물 다수 포함
입력 2018.07.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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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소재한 전미 소매경영자협회(RILA)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촉발된 관세 포화(barrage) 무역전쟁과 관련, 6일 심각한 우려의 뜻을 표명하고 나섰다.

이날 협회의 발표내용이 주목되는 것은 양국의 상대국 수입품들에 대한 관세 부과대상 가운데 콩, 밀, 쇠고기 등 각종 농산물이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발표문에서 협회는 미국과 중국 뿐 아니라 EU,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수출입이 이루어지는 각종 소비재에 관세 부과 십자포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당사자들은 미국의 각 가정과 근로자들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협회는 뒤이어 관세 전쟁의 촉발로 인해 미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연간 340억 달러 상당의 상품들에 25%의 관세가 부과되고, 반대로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340억 달러 상당의 상품들에 25%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국에서 캐나다로 수출되는 125억 달러 상당의 상품들에 10~25%, 미국에서 멕시코로 수출되는 30억 달러 상당의 상품들에 10~25%, 미국에서 EU 각국으로 수출되는 34억 달러 상당의 상품들에 10~25%의 관세 부과가 불가피해졌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문제는 이처럼 협회가 언급한 관세 부과대상 상품들 가운데 상당몫이 농산물이라는 점이다.

협회는 “글로벌 무역전쟁은 이제 더 이상 하나의 위협이 아니라 이미 개전(開戰)에 들어갔다”며 “바꿔 말하면 미국기업들에 의해 판매되고, 미국가정에서 소비되고 있는 상품들에 관세가 공식으로 부과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심지어 행정부의 무역전쟁 개시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이 과녁을 조준하기 위한 십자선 위에 위태롭게 놓여졌다고 단언했다. 관세가 부과된 상품들을 구매하기 위해 값을 치러야 할 당사자들이 바로 이들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관세 부과 맹공(onslaught)은 미국 내 제조업과 농업 분야의 고용을 위태롭게 할 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재들의 가격인상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협회의 입장을 밝혔다.

무엇보다 협회는 “유통업계가 세계무역이라는 무대에서 공정한 경쟁의 장(場)에 설 수 있어야 하겠지만, 미국가정과 근로자들이 오히려 무역으로 인해 위협에 직면케 됐다”며 “수출입 상품들에 대한 관세 부과는 미국의 번영을 위협하고 고용을 위태롭게 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전미 소매경영자협회의 훤 퀀치 국제교역 담당부회장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찾을 것을 정부에 권고하고 있다”며 “그렇게 할 때 수많은 미국가정을 관세 포화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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