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함께 사용하면 결핵 치료제 약효증강
신속한 약물작용으로 치료기간 단축 가능성 시사
입력 2018.01.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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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치료제를 복용할 때 비타민C를 함께 섭취토록 할 경우 결핵균을 박멸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동물실험 및 실험실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뉴욕 소재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미생물학‧면역학연구실의 윌리엄 R. 제이컵스 주니어 박사 연구팀은 미국 미생물학회(ASM)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항균제 및 화학요법’誌(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 온라인판에 지난 3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실험용 쥐 연구에서 관찰된 비타민C의 결핵 치료 1차 약제 이소니아지드 및 리팜피신의 결핵균 살균작용 약효증강 효과’이다.

연구팀은 결핵균에 감염시킨 실험용 쥐들을 3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한 후 각각 결핵 치료제 또는 비타민C를 단독투여하거나 결핵 치료제와 비타민C를 함께 투여하는 방식의 동물실험을 진행했었다.

실험에 사용된 결핵 치료제들은 1차 약제로 사용되고 있는 이소니아지드(isoniazid)와 리팜피신(rifampicin)이었다.

연구팀은 투여를 마친 후 4주 및 6주차 시점에서 실험용 쥐들을 관찰했다.

그 결과 결핵 치료제와 비타민C를 함께 치료한 그룹에서 결핵 치료제만 단독투여한 그룹에 비해 약효가 신속하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마찬가지로 결핵균을 투여한 조직배양 시험관 연구에서도 결핵균이 멸균되기까지 소요된 시간이 7일 정도까지 단축되었음을 연구팀은 관찰할 수 있었다.

제이컵스 주니어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결핵 치료제와 비타민C를 함께 사용할 경우 결핵균 멸균약효가 증강되면서 약물치료 기간이 단축될 수 있을 것임이 유력하게 시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결론은 결핵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6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 까닭에 일부 환자들의 경우 약물치료 관리에 착오가 수반될 수 있는 데다 이로 인해 약물내성 결핵이 나타날 수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중요한 내용이라고 제이컵스 주니어 박사는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비타민C가 이미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는 데다 가격 또한 저렴한 만큼 추후 임상시험에서 결핵 치료제와 함께 비타민C를 보조요법제로 사용해 환자들에게 미치는 약물독성을 감소시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결핵균이 전파될 가능성을 낮추는 데 효과적일 수 있음이 입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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