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육 발암성 최소화 연구 프로젝트 EU 착수
스웨덴 룬드대학ㆍ농업과학대학 연구팀 등 참여
입력 2015.11.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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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와 패티를 비롯한 각종 가공육을 보다 건강하게 만들고 섭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가 EU에서 때마침 착수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웨덴 룬드대학 식품공학과의 에바 토른베리 교수 연구팀은 스웨덴 농업과학대학 식품공학과의 오사 호칸손 박사팀 및 유럽 내 4개 연구기관들과 공동으로 대장암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조인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11일 공표했다.

이 같은 사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말 가공육과 훈연육(燻煙肉)을 담배, 술 등과 함께 1군(Group 1)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상황임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WHO가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것은 가공육이 담배나 술에 못지 않은 발암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증자료를 많이 확보하기에 이르렀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WHO의 분류는 가공육이 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담배나 술과 동급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토른베리 교수는 “단지 역학조사 결과들만을 근거로 이번 발표가 나온 것이므로 가공육이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고, 따라서 WHO는 이번 발표를 내놓기 전에 좀 더 시간을 두고 면밀한 검토작업을 진행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토른베리 교수는 “육류가 영양가 높은 데다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 식품인 데다 단백질과 각종 필수영양소, 비타민B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며 “이처럼 기본적인 식품(basic food)과 관련해 섣불리 나온 중대발표는 오히려 소비자들로 하여금 발표내용을 유념하지 않도록 하는 결과로 귀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토른베리 교수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가공육의 산화(酸化)를 최소화시켜 대장암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데 주요한 목표가 두어졌다.

대장암은 스웨덴에서 매년 5,000명 이상의 새로운 환자들이 발생하면서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는 암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는 우선 각종 천연물과 장과류(漿果類)의 항산화 추출물을 가공육과 함께 제공했을 때 대장암 발생률의 증감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는 동물실험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토른베리 교수는 전했다.

토른베리 교수는 “항산화 성분들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이들이 소시지를 먹을 때 각종 항산화 성분들과 함께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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