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 ‘가네보’의 수입사인 금비화장품이 지난 7월 5일자로 피부 이상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제품 1만3천900개를 자진 회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2013년 4월까지 약 6년간 436만개가 유통된 가네보의 미백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 가운데 39명이 피부의 백반증 증상을 호소했다. 이에 따른 조치로 가네보는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10개국에 수출된 미백화장품 8개 브랜드 54종 45만개에 대한 자발적인 회수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자체 회수 대상 제품에는 54개 제품 중 국내에 수입·판매된 가네보브란실 슈페리오 브랜드의 ‘화이트팁’ 시리즈와 트와니 브랜드의 ‘에스티튜드 화이트’ 시리즈, 자회사 리사지와 에키프 제품 등 18개 제품으로 판매량은 총 1만3천900개로 파악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나무껍질에서 추출한 ‘4HPB(로도데놀)’이라는 가네보의 자체 개발 성분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화장품 성분 재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해당 제품들로 인한 유해사례는 보고된 바 없으나 사전 안전조치 일환으로 자진회수가 진행되는 것이다”며 “해당 제품을 사용 중일 경우 반드시 사용을 중단하고 금비화장품(070-8892-9703)이나 구입처에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나쓰사카 마스미 가네보 사장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폐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왔다는 과신 때문에 일어난 사고”라고 사과했다.
한편 문제가 된 미백성분은 일본 후생노동성의 승인까지 받은 제품으로 부작용이 확인될 경우 일본 정부의 안전성 검사도 도마 위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네보 회수 대상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