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베라트롤, 노화 탓 심장기능 저하 억제
칼로리 섭취량 제한한 경우와 유사한 효과
입력 2008.06.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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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인과 포도, 석류 속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 폴리페놀 성분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심장을 노화로 인한 영향들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동물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의대의 토마스 A. 프롤라 교수팀(의학유전학)은 4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誌(Public Library of Science) 6월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그 같은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논문의 제목은 ‘실험용 쥐들에게 소용량의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토록 했을 때 부분적으로 관찰된 칼로리 섭취 제한 및 노화의 제 매개변수 지연효과’.

프롤라 교수팀은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중년기에 해당하는 생후 14개월 시점에서부터 노령기인 생후 30개월 때까지 매일 4.9mg/kg 용량의 레스베라트롤을 공급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심장기능과 노화 관련 유전자의 활성을 면밀히 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용 쥐들에게서 관찰된 노화 관련 유전자 활성의 변화가 칼로리 섭취를 제한했던 대조그룹의 경우와 매우 유사한 양상을 내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그러고 보면 칼로리 섭취량을 20~30% 정도 제한할 경우 노화의 진행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을 것임이 이전부터 다수의 연구사례들을 통해 시사된 바 있다. 또 레스베라트롤은 초파리와 지렁이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때이른 괴사를 억제했다는 요지의 연구결과들도 여러 차례 공개됐었다.

프롤라 교수는 “레스베라트롤을 섭취시킨 실험용 쥐들에게서 노화와 관련해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심장기능의 저하가 저해되었음이 눈에 띄는 것은 매우 주목할만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시험에서 다수의 유전자들을 동시에 분석한 결과 레스베라트롤을 공급한 결과로 나타난 유전자들의 활성 변화가 칼로리 섭취량을 제한한 경우와 상당부분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즉, 심장에 미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뇌와 근육 등 다른 조직에서도 노화로 인한 변화를 상당부분 저해하는 효과가 관찰되었다는 것.

프롤라 교수는 “물론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의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하겠지만, 이번에 동물실험을 통해 관찰된 레스베라트롤의 효능이 임상시험에서도 재입증될 개연성이 높아보인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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