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A 섭취 안면기형아 출산 예방 첩경
구개열‧구순열 발생률 최대 50% 이상 감소
입력 2008.05.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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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간 동안 충분한 양의 비타민A를 섭취할 경우 흔히 ‘언청이’라 불리는 안면기형의 일종인 구개열(口蓋裂) 등이 아기에게 나타날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다.”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의학부 기초의학연구소의 안네 마르테 W. 요한센 박사팀이 ‘미국 역학誌’(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5월호에 발표한 논문의 요지이다. 가령 비타민A 섭취량이 최고치에 해당하는 그룹의 경우 구개열을 지닌 아기가 출생한 비율이 최소치 섭취그룹에 비해 50%나 낮게 나타났을 정도라는 것.

논문의 제목은 ‘모친의 비타민A 섭취와 안면기형 위험성의 상관관계’이다.

이 연구는 요한센 박사팀이 노르웨이 베르겐대학 공중보건학부 및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 비타민A 결핍은 각종 기형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안전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양의 섭취를 삼가도록 권고되고 있다.

요한센 박사팀은 노르웨이인들의 비타민A 섭취량이 상당히 많은 편에 속함에도 불구, 구개열 또는 구순열(口脣裂)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하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일각에서는 그 같은 문제점이 상대적으로 높은 여성들의 흡연률과 관련이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는 후문이다.

‘구순열’은 코와 윗입술 사이에 골이 오목한 패인 곳을 뜻하는 인중보다 바깥쪽에서 윗입술이 연결되지 못하고 수직으로 갈려진 기형을 이르는 말이며, ‘구개열’은 입천장에서 그 같은 갈림이 있는 경우이다.

한편 요한센 박사팀은 지난 1996년부터 2001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구개열(188명), 구개열과 구순열 동반 또는 구순열만(347명) 나타난 아기를 출산했던 535명의 여성들과 같은 기간에 건강한 아기를 출산한 693명의 여성들을 비교관찰하는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비타민A 섭취량이 최상위 25%에 속했던 그룹은 최하위 25%에 비해 구개열 아기를 출산한 비율이 53%나 낮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반면 비타민A 섭취량과 구순열 또는 구개열을 동반한 구순열 발생과는 유의할만한 인과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요한센 박사는 “과도한 양의 비타민A를 섭취할 경우 태아에게 유해한 영향이 초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의를 당부했다.

참고로 이번 연구에서 비타민A 섭취량이 최상위 5%에 속했던 여성들은 1일 평균 3.8mg을 섭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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