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생존률 70% 시대…‘삶의 질’ 관리 관심 늘어
서울아산병원 ‘삶의 질 향상 클리닉’ 7년사이 방문률 7배 올라
입력 2017.04.10 13:21 수정 2017.04.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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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향상 클리닉'에서 암환자를 진료하는 모습
최근 암환자의 생존율이 70%를 넘어서며 암에 대해 더 이상 ‘걸리면 무조건 죽는 병’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암 발병 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삶의 질 향상 클리닉’을 찾는 암 환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삶의 질 향상 클리닉’에서 진료 받은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10년에는 2천 4백여 명이 진료 받았던 것에 비해 2016년에는 1만 7천여 명이 삶의 질 향상 클리닉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삶의 질 향상 클리닉을 찾는 환자 중에서도 암 재발과 전이를 막는 예방 차원을 넘어 스트레스, 수면장애, 암성통증 등 보다 세분화된 클리닉을 찾아 적극적으로 삶의 질을 관리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에는 삶의 질 향상 클리닉 환자의 90%가 평생건강클리닉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2016년에는 전체 환자의 65%가 평생건강클리닉을, 나머지 35%가 스트레스, 수면장애, 통증, 재활 관련 클리닉 등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신건강 관련 클리닉의 경우 2010년 개설 당시에는 276명이 방문했었으나 2016년 방문자수는 연 3041명으로 7년 전보다 11배 증가했으며, 클리닉의 진료 내용도 더 세분화 해 암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수면장애에 대해 전문적인 맞춤형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임석병 서울아산병원 암통합진료센터 책임교수(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최근 암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삶의 질 향상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함과 동시에 다양한 클리닉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환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암 스트레스, 재활, 평생건강 클리닉을 확대하고 치료시기를 놓친 암 환자들을 위한 완화의료 클리닉도 새로 개설하는 등 완치를 넘어 환자들의 ‘삶의 질’까지 보듬어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암 평생건강클리닉 △암 스트레스 클리닉 △암 수면장애 클리닉 △암 재활 클리닉 △암 만성질환 클리닉 △암성통증 클리닉 △암 환자 상처관리 클리닉 △완화의료 클리닉 등 총 8개의 삶의 질 향상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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