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K2 이용해 발기부전 기능 개선 가능성 높아져
분자량 작아 음경 신생 혈관 증가 및 신경 재생에 기여
입력 2017.04.03 14:39 수정 2017.04.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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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K2(Dickkopf-2)가 발기부전이 있는 음경의 혈관 신생 및 신경 재생을 도와 발기 기능이 개선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월 31일 열린 대한남성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류지간 교수(인하대병원 비뇨기과)는 '발기부전 치료를 위한 재생기술'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현재 Phosphodiesterase-5(PDE-5) 억제제는 대부분의 발기 부전에 1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그러나 당뇨에 걸렸거나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한 남성은 약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류 교수는 "이에 대안으로 분자 경로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동안 중추·말초 경로를 이동하는 작은 분자에 대한 많은 임상 시험이 진행됐지만 아직 임상에 적용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연구팀은 DKK2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기 시작했다. DKK2는 분자량이 작고 수용성으로서 신생 혈관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류 교수는 "streptozotocin 유발 당뇨쥐에게 DKK2 단백질 투여와 DKK2 형질 전환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DKK2가 과발현됐다. 이어 음경 혈관 신생 및 신경 재생이 이뤄져 발기 기능이 성공적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또한 당뇨병성 음경에서는 Angiopoietin-1(Ang1) 발현이 감소되고 Angiopoietin-2(Ang2)의 발현이 증가되었으나 DKK2 치료 결과 이들 인자의 발현이 반대로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Ang1은 혈관을 안정화하려는 인자이다. Ang2는 내피세포와 혈관주위세포의 상호작용을 방해해 혈관을 불안정시키는 인자이다.

류 교수는 "혈관형성과정에 관여하는 DKK2의 특별한 기능 덕에 음경 혈관 신생과 신경 재생 및 발기 기능 회복이 가능했다. 이 연구 결과는 DKK2가 발기부전 치료의 새로운 치료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DKK2가 주사제로 상용화되면 발기부전뿐 아니라 다른 허혈성 혈관 질환이나 신경 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패러다임 변화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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