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압구정YK성형외과 김용규 원장 'Dr Huan from Vietnam'
입력 2016.08.18 17:08 수정 2016.08.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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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Huan 이 다시 우리 병원을 방문했다. Dr. Huan은 하노이에 개업을 하고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인데 한국에는 자주 방문을 했고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 교실에 1년간 연수를 해서 한국 사정을 잘 아는 편이다.  물론 한국의 개업 병원들도 많이 가 봤고 수술도 많이 보았다고 한다.

 

우리가 처음 만난 건 분당서울대에 연수를 와 있던 Dr. Thai 가 함께 우리 병원을 방문했을 때였는데 알고 보니 Dr. Huan 은 이전에 나의 유튜브 채널에 있는 안면윤곽 수술 동영상을 보고 내게 이메일로 문의를 한 적이 있었다. (Dr. Thai 는 하노이 108 군병원에 교수로 있고 매년 Smile for children 에서 만나는 친구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현지 병원과 비즈니스 미팅으로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 Dr. Huan 이 자기 일처럼 도와주고 식사도 대접해줘서 매우 고마웠던 기억이 있다.

 거의 베트남 날씨와 견주어도 꿀리지 않을 무더위 속에 Dr. Huan 과 나는 강남역 치맥집에서 생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에 한국 방문 목적은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하는 코성형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 나에게 한국에서는 왜 이비인후과 의사가 성형수술을 하느냐고 물었다. 베트남에서는 성형외과 전문의만 성형수술을 하도록 법적으로 정해져 있다고 한다.  나는 대한민국은 자유 국가라 전문과목에 관계없이 누구든지 해도 된다고 설명해줬다. Dr. Huan 은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베트남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크고 예쁜 눈을 가졌다. 그래서 쌍꺼풀 수술에는 크게 관심이 없고 코 수술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아시아인의 코 수술은 대개 실리콘을 사용하고 코끝 부분은 귀연골이나 비중격을 이용하게 되는데 Dr. Huan 은 본인이 참석한 심포지엄에서는 거의 다 비중격을 이용하고 코뼈를 절골하는 등 수술이 복잡하고 공격적이라고 왜 그렇게 하느냐고 나에게 질문을 했다.

사실 심포지엄이라는 것도 티켓 판매를 하는 것이라서 아마 조금 더 발전된 술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그런 것 아니겠냐고 대답해주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실리콘 보형물을 사용하는 코 수술을 할 때는 감염을 가장 조심 해야한다고 말해주었고 코 수술 후 2년 3년 지나도 구축이나 변형이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나만의 팁을 가르쳐 주었다.

Dr. Huan 은 하노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성형외과 전문의 중 한 명이고 현재 눈,코, 수술은 물론이고 안면윤곽 수술까지 하고 있는데 한국이 수술을 잘 하지만 눈,코 지방이식 등 비교적 쉬운 수술은 곧 중국이나 베트남도 같은 레벨에 도달할 것이고 다만 안면 윤곽 수술은 시간이 좀 더 걸리지 않겠냐는 의견을 개진했다.

사실 한국도 2000년대 초반엔 윤곽을 하는 병원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15년 정도 지난 지금은 윤곽을 하는 병원이 굉장히 많아졌으니 아마 10년 이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안면 윤곽 수술도 한국과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외에 한국 의사들은 왜 미세현미경 수술과 재건 수술을 기피하는지, 대만은 미세 현미경 수술의 수가가 높아서 젊은 의사들이 미세현미경 수술을 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 등을 했고 그 동안 만나며 친해지고 맥주도 한 잔 한 김에 내가 먼저 해외 환자 수술 수가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Dr. Huan 도 거기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듯 했다. 베트남 환자들이 한국에서 수술 받기 위해서 비행기 호텔 등 돈 이 많이 드는데 수술비를 너무 높게 받는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나 모르는 것이 있었는데 베트남 에이전시가 베트남 환자를 한국 병원에 소개하면서 높은 소개비용을 받고 한국 병원에는 원래 한국 수가의 100-120% 정도만 지불된다는 사실이다.

Dr Huan 은 베트남 국민을 매우 사랑하는 의사이며(Dr. Huan 은 매달 베트남의 선천성 안면기형 재단인 Operation smile team 과 함께 안면기형 수술 봉사를 하고 있다) 베트남 환자들이 한국 환자들과 같은 대우와 비용을 지불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나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Dr. Huan 과 나는 태평양에 닿아 있는 아시아 나라들의 모든 국민들에게 차별 없이 좋은 의료를 제공한다는 꿈을 같이 꾸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기엔 우리의 역량은 조금 모자란다는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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