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병의원 문 안열어 불편하다"
국민 72.2% 불편 경험…'시간외 진료센터' '공공약국' 필요성 대두
입력 2011.10.07 06:45 수정 2011.10.0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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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시간이나 휴일에 병의원이 문을 열지 않아 불편을 경험했다는 국민이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휴일 등 보건의료 취약시간대에 병의원의 진료공백으로 인한 불편을 경험한 소비자가 많다는 전문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취약시간대 국민 불편 해소 방안으로 슈퍼에서 약을 판매하는 접근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약사회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닐슨에 의뢰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휴일에 병의원이 문을 열지 않아 불편함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72.2% 수준이었다. 또, 이에 대한 대안은 '시간외 진료센터'라는 응답이 65.7%로 가장 많았다.

'시간외 진료센터' 이외에도 '공공약국'이라는 응답이 64.1%로 뒤를 이었으며, 의원과 약국의 당번제라고 답한 경우도 62.7%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료 공백의 해결방안으로 응답자의 59.6%가 시간외 진료센터나 공공약국, 의원·약국 당번제 등 전문가에 의한 진료 공백 해소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통해 해결하자는 응답은 33.6%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의 상당수는 의약품 슈퍼 판매 등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해결책이 아니라 전문가에 의한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기약이나 소화제·두통제 등 정부가 약국외 판매를 추진중인 의약품에 대한 오남용 경험도 상당히 높았다.

응답자의 70% 이상에서 이들 의약품의 오남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약국외 판매 정책에 이같은 부분이 판영돼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약사회는 강조했다.

특히 연령층이 높을수록 임의로 의약품을 복용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저소득층에서 의약품 설명서를 확인하는 비율이 유의하게 낮아져 의약품 약국외 판매시 사회적 약자의 의약품 오남용 우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사용량과 광고 횟수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의약품 약국외 판매 허용시 약의 구입과 복용, 관련 광고의 횟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48.6%, 58.1%로 나타난 반면, 의약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약 28.9%로 나타나 정부의 정책 추진 목적과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또한, 응답자의 70.8%가 일반의약품 구입시 약사에게 증상을 얘기하고 상담후 구입한다고 응답했으며, 29.2%는 과거 사용 경험이나 광고 등에 의해 일반의약품을 지명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8.6%는 상비약을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비하지 않은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6.4%, 큰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39.8%로 나타나 우리나라 약국의 높은 접근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국민 설문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닐슨을 통해 지난 8월 넷째주 전국 만19~69세 성인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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