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 척추수술프로그램 외국의사 인기만발
세계 21개국 300명 넘는 척추수술 의사 의술 배워가
입력 2009.12.01 10:52 수정 2009.12.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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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의사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우리들병원(이사장 이상호)의 척추 수술 교육 프로그램인 미스코스(MISS course,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 course, 최소침습 척추 수술) 코스가 날로 인기다.

우리들병원측에 따르면 11월 30일 시작하는 제59회 미스코스까지의 참석자를 집계한 결과, 세계 21개국에서 300명이 넘는 척추 의사들이 한국의 의술을 배워갔다. 교육비가 유료인데다 이미 전문의 자격을 가진 의사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 비추면 적지 않은 숫자다.

지난 2002년에 시작된 미스 코스는 국적이나 나이, 출신 등에 제한 없이 전 세계의 전문의를 대상으로 하는 1주일 과정의 척추 치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시행 초기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 의사들이 주를 이뤘으나 각종 세계 학회와 의료계 입소문 등을 통해 참여국 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호주, 스페인, 브라질, 터키, 아랍에미리트연합국 등 거의 세계 전 지역의 의사들이 미스코스에 참관하고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은 “척추 디스크의 최신 치료법인 최소침습 의술을 더 널리 보급하고자 하는 생각과 국제 학회에서 만난 여러 척추 전문의들의 요청을 고려해 미스코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2개월에 한번씩 열리고 있는 미스코스는 척추 치료법 강의와 수술 참관 및 모형 실습 등으로 구성된다.

병원 관계자는 최상의 교육을 위해 회당 참가자를 4~5명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국의 저명한 의사들도 미스 코스를 찾고 있다. 오는 12월 초에 이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의사 중 중국 301병원(중국 인민해방군 병원)의 창시펭(張西峰) 교수도 그런 사례 중 하나.

그는 척추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중국 내 최고위층이 주로 이용하는 7,000병상 규모의 301병원 내에서도 척추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창시펭 교수는 “우리들병원의 미스코스에서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그램을 이수한 외국인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한국 의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직접 보내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지난 해 우리들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 1,017명 중 13%가 이런 경유로 소개받고 온 사람들이었다. 여기에 우리들병원의 의술과 시스템을 벤치마킹해감으로써 한국 의료 수출에도 한몫하고 있다고.

실제로 지난 2006년에 미스코스를 다녀간 일본 정형외과 전문의 후지오 이토(Dr. Fujio Ito) 박사는 이듬해 우리들병원 시스템과 수술법, 각종 수술 장비 및 수술용 침대까지 그대로 적용한 척추 전문 병원을 일본 나고야에 설립하기도 했다.

작년에 미스코스에 참가했던 스페인 척추 전문의 리카르도(Ricardo Ruiz-Lopez) 박사 역시 바르셀로나에 척추 센터를 설립하면서 우리들병원의 의술과 장비 등 이 병원의 의료, 경영 노하우를 그대로 접목하기로 방침을 정해놓은 상태다.

우리들병원은 미스코스 외에 좀 더 본격적이고 심층적인 의술 전수를 요구하는 전문의들을 위해 3개월, 6개월, 1년 과정의 외국인 전임의(fellowship)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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