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론] 소비자 트랜드에 초점 맞춰라
단순 품목다각화 한계 명백... 현실 맞는 변화가 관건
입력 2008.01.09 07:00 수정 2008.02.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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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경영 성공전략]

의약분업이라는 본질적인 경영환경 변화에 직면한 약국가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경영활성화를 위해 변해야 한다는 자각과 요구가 제기되어 왔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화두가 바로 ‘다각화’나 인테리어 개선이다. 하지만 이로부터 1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이런 시도를 통해 ‘대박’을 냈다는 약국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럼 과연 더 이상 새로운 해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들은 약국의 회생비법과 블루오션은 분명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지친 약사들 새로운 시도에도 시들

지난해 12월 24일 식품업계 선두그룹인 롯데가 '대한약사회 공인 인증 상품'이라는 타이틀로 약국가에 '치아에 붙지 않는 껌, 졸음 올 때 씹는 껌'을 공급했다. 이같이 대한약사회가 주도해 약국가에 식품류 유입을 추진했다는 사실은 기존의 '약만 팔던 약국'이라는 패러다임의 본격적인 변화에 대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물론 이런 다각화 움직임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의약분업 이후 약국경영의 난관에 봉착한 약국들은 식품류, 애견용품, 의료기기 등 취급품목을 확대하고, 인테리어를 바꾸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그러나 이런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약국가는 처방조제에 목을 매고 있고, 경영이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개국가에 그칠 줄을 모른다. 뿐만 아니라 갈수록 이런 시도에 대한 약사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비용부담ㆍ정보부족ㆍ낮은 성과 탓

우선 취급 품목을 늘리거나 인테리어를 바꾸는 등 변화가 다 돈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비용을 들여서 투자를 한다고 해도 실패에 대한 위험부담을 약국이 고스란히 안고 가야 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또 '이대로는 안 되겠다', '변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해야 할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동안 이런 품목의 다각화를 수 차례 시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약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도 변화만이 희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에 적극적인 개국약사와 전문가들은 우선 '약국이 약만 취급한다'는 고정관념부터 버려야한다고 말한다.

약사연구공간 홍성광 약사는 "약국은 건강에 관련된 모든 품목을 취급할 수 있는 곳인 만큼 변화한다는 마인드를 갖고 약국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영의 초점을 약사가 아닌 소비자에 두고, 소비자의 트랜드를 파악해 약국현실에 맞는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온누리 약국체인 박종화 사장은 "단순히 다양한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그치지 말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약국으로 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예를 들어, 약국 주요고객이 여대생일 경우 약국화장품은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소비자가 편하게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약국구조와 비주얼적인 부분도 중요하기 때문에 약국의 내부, 외부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도 한약, 건기식 등 전문화된 특정품목 다각화나 인테리어 변경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결과, 약국 매출이 증가하는 등 경영활성화에 효과를 본 약국 사례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단적인 예로, 회기동 모 약사는 "수년간 약국화장품을 취급하면서 이를 특화시키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결과 이제는 약국화장품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라고 말했다.

또, 중랑구 모 약사는 "지난해 7월 드럭스토어 형태로 인테리어를 바꾸니까 주변 반응도 좋았고, 기존의 40대 이상이었던 고객층이 20~30대로 확대됨과 동시에 매출도 처방전과 일반약 전체 30%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본지는 2008년 신년을 맞아 '약국가 희망찾기 프로젝트'라는 화두 아래 특집Ⅰ에서 진행한 약국경영 10대 난제에 대한 분석에 이어 특집Ⅱ에서 진정한 '약국경영활성화의 해법'은 무엇인지 집중 조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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