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진출…약국 취급품목 확대 신호탄 되나
약국화장품, 건기식 보다 기대 높을 듯
입력 2007.10.02 00:10 수정 2007.10.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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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식품 기업인 롯데제과가 약국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롯데의 약국 진출은 단순히 대기업의 시장진입이라는 의미보다 일반식품이라는 새로운 영역이 약국의 취급품목에 추가된다는 데 더 큰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

특히 일반 유통시장 그리고 대중에게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대기업이 약국시장에 초점을 맞춰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 일부 약국에서 식품류의 취급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이번 롯데의 약국시장 진출이 분업 이후 줄곧 여타 유통채널에 주요 품목을 뺏기기만 하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도 있지 않나 하는 조심스러운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의약분업 이후 처방전 위주 약국경영으로 '빈익빈 부익부'가 고착화 된 약국시장은 줄곧 OTC활성화를 통해 불황타개를 외쳐왔지만 뚜렷한 '스타 품목'이 없는 상황에서 경영활성화에 어려움을 거듭해 오고 있는 실정이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한다면 약국전용의 기능성 식품을 내세운 롯데의 시장 진출은 약국에게는 또 다른 기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롯데제과는 약국시장에서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연간 500억원대로 추정되는 약국화장품시장과, 병의원과 약국을 모두 합해 연간 2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건기식시장과 비교할 때 고무적인 액수이다.

아울러 이번 롯데제과의 약국시장 진출이 성공적인 결과를 낳는다면 여타 식품대기업들의 약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수 있는 가능성도 갖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령화 현상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추측은 더욱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실제 롯데제과 이의선이사는 "인구 고령화라는 사회적 변화로 인해 어린이층이 주요 고객이었던 일반 제과시장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특수성을 갖고 있는 신규시장인 약국유통의 성공여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앞으로도 약국시장은 상당한 투자가치가 있는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약 하영환 이사 역시 "사회적인 변화와 함께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 사례로 인해 분명히 약국시장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즉 롯데의 성공여부에 따라 여타 식품대기업들의 약국시장 진출이 가속화 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는 것이다.

한편 최근 일부 약국을 중심으로 일반식품의 취급 비중이 다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외국인 고객이 많은 종로와 이태원 등의 약국에서는 이온음료를 비롯한 기능성음료류와 유기농 과자류 등의 품목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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