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선거 "울산만 같아라"
양 후보간 유대 돈독…선의의 경쟁 '표본'
입력 2006.12.01 15:41 수정 2006.12.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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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기 직선제가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대약을 비롯해 상당 수 지역에서 후보비방 및 불법선거가 판을 치는 가운데 유독 바람직한 경쟁으로 눈길을 끄는 지역이 있다.

기호 1번 김용관 후보(영남대)와 기호 2번 김철수 후보(부산대)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시약사회.

울산시약사회는 두 후보간의 판세를 마지막까지 점칠 수 없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울산지역의 경우 전체 유권자수가 347명에 불과한데다 각 후보는 물론 약사회 진영관계자, 그리고 회원들간에 개인적인 친분이 두텁기 때문에 표심이 극명하게 갈리지 않는 것.

실제 각 후보진영 역시 당선에 대한 낙관과 함께 상대후보의 선전을 이야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양 후보는 선거결과에 관해 최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며 "당선할 것으로 생각하며 진인사 대천명 할 것이다. 상대 후보 역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며 상대후보를 치켜세우고 있다.

울산지역 한 유권자 역시 "쉽사리 판세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인데다 두 후보와 모두 친분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결정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최대한 정책과 비젼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다.

실제 양 후보 진영은 29일 합의하에 가진 합동토론회를 마친 후 양 후보 관계자와 유권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같은 장소에서 뒷풀이를 가지고 회포를 풀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너무나 좋은 분위기였다. 평소에도 술자리를 함께하는 사람들인 만큼 선거라고 해서 대립각을 세울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며 "두 후보 관계자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약사회의 발전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 뿐 아니다.

양 후보는 4일 경에는 울산지역 투표용지가 각 유권자들에게 배달된다는 점을 감안, 선거운동 기간을 1일까지만 진행키로 했다.

이는 투표용지가 도착한 가운데 선거운동을 진행하면 유권자들이 부담을 가질 수 있고, 혹 발생할 지 모를 부정투표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데 양 후보가 합의한 것이다.

김철수 후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만약 당선되지 않더라도 최우선 공약이었던 면대약국과 전문카운터 추방을 김용관 후보측에 적극 건의하고 협조할 계획이며, 이같은 내용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라 믿는다"고 말할 정도로 돈독한 유대를 과시했다.

김용관 후보 역시 "경선 후유증이 없도록 최대한 모범적인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당락에 관계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지역의 경우 딱히 특정 약대가 집중돼 있는 것도 아니다. 부산대, 영남대, 경성대, 대구 가톨릭대 등 졸업생들이 분포돼 있지만 인간적인 유대와 다양한 반회 프로그램으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대부분 지역 약사회들의 상황은 이와는 전혀 판이한 실정이다.

사실 여타 지역 약사회의 경우 약대 동문별로, 인물별로 심지어 같은 지역 내 동문끼리도 권역별로 勢를 구분해 평상시는 물론 선거때마다 홍역을 앓고 있는 것이 약사회의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바람직한 정책과 인물을 내세워 경쟁을 벌이고 서로를 격려하고 있는 울산지역은 비단 이번 선거 뿐 아니라 반회 활성화를 공허하게 부르짖는 여타 약사회에 큰 모범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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