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 표심, 인물보다 '정책'이 '우선'
각 예비후보들 차별화 된 공약 마련 고심
입력 2006.10.27 13:13 수정 2006.10.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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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기 약사회 직선제가 공식 후보등록을 약 보름여 남기고 본격적인 선거전을 눈앞에 둔 가운데 각 예비 후보들이 차별화 된 공약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찌감치 약국경영활성화와 약사직능 강화를 슬로건으로 내건 예비후보가 있는가 하면 출판물 발간을 통해 세부적인 공약보다는 긍정적인 이미지 전달에 주력하는 후보 등 藥心잡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선거의 경우 각 예비후보들이 정책 공약 마련에 유독 신경을 쓰고 있다.

이는 약사회 선거가 2번째 직선제를 맞으며 후보들을 바라보는 약사회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

더구나 이번 선거의 경우 동문이나 인맥보다는 인물과 정책을 통해 마음을 결정하겠다는 상당 수 약사들이 부동층을 형성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정책과 공약 위주 선거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예비후보들은 정책 마련과 함께 이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책자와 출판물 발간, 토론회 개최를 통한 홍보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약- 이미지 전달 주력

대한약사회의 경우 예비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원희목 현 대약회장, 권태정 서울시약 회장, 전영구 전 서울시약 회장 등 세 명의 인사는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공약보다는 이미지 전달에 주력하고 있는 양상이다.그러나 세 예비후보의 경우 이미 대약과 서울시약을 비롯해 오랜 회무경험이 있는 만큼 정책성향이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후보등록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섣부르게 나서기 보다는 상대후보의 동향과 적절한 시기를 감안해 공약을 최종 발표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되고 있다. 

 

원희목 회장의 경우 합리적인 정책과 대화 우선의 협상방식으로 차분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현재 대약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의 연속선상에서 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원희목집행부의 최대 치적인 약대 6년제를 비롯해 최근 소득세 원천징수, 의약품소포장, 의심처방 의사응대 의무화 등의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이를 적극 강조, 재선의 당위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회장 한 측근은 "원희목 집행부의 성과를 여타 예비후보들이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지만, 이는 흡집을 내기위한 초보적인 전략에 불과하다"며 "현 집행부의 성과가 쉽지 않은 것임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며 이를 적극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권태정회장의 경우 '열정과 건강'으로 표현되는 '행동하는 약사회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최대한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동네약국살리기 운동본부 활동과 의약분업 당시 철야단식농성 등을 통해 강성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권 회장은 최근 행보에서도 하루 1백여곳 이상의 약국을 직접 방문하며 회원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활동적인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성향을 감안, 권 회장은 분업 이후 최대 난제이자 원희목 집행부가 해결하지 못한 성분명 처방실현과 함께 일반약 슈퍼판매 저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권 회장은 최근 유시민장관의 성분명 처방 발언에 즈음해 강경 투쟁을 예고하는 한편 정부의 일반약 약국 외 판매 방침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투사'의 이미지를 구축하며 지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전영구씨는 온건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정책적인 모습과 함께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투쟁적인 이미지를 함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전씨는 지난 대약선거 이후 약학박사과정과 건보공단 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는 한편 꾸준히 인지도를 확대해 오고 있다.

최근 선거에 즈음해서도 'FTA와 포지티브제도'와 '약국경영활성화'를 주제로 한 두 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효율적인 정책마련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아울러 현재 약사회의 나약한 정책추진을 실랄하게 비판하며 강경 투쟁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전 씨는 "약의 주권찾기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장관의 멱살이라도 잡을 수 있는 강한 약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겠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경기 등 정책 속속 발표

서울과 경기지역은 초반의 예상과 달리 의외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우선 이은동 중구약회장과 조찬휘 성북구약회장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시약 선거는 두 후보의 성향과 관련해서는 어느정도 구분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회장의 경우 원희목 집행부내에서 보험이사 등 가장 전문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등 정책적인 이미지가 한층 강조되고 있다.

반면 조 회장은  '약국 경제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잘사는 약국 만들기'를 위한 실질적 정책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조 회장은 서울시약 반품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기도약 선거는 어느 지역보다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형국이다.

당초 최대 동문을 확보하고 있는 중대 약대 단일후보인 박기배 회장의 일방적인 우세가 점쳐졌지만, 최근 현직 프리미엄을 업은 김경옥회장과 '젋은 피'를 강조하고 있는 이진희 부천시약 회장이 약진하고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며 섣부른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박기배 고양시약 회장과 이진희 부천시약 회장이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일찌감치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경옥 경기도약 회장이 오는 2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현직 회장으로서의 역량과 감성적인 이미지를 어필, 치열한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나선 박 회장은 '365 FUN약국'을, 이 회장은 '존경받는 약사, 잘사는 약국'을 슬로건으로 표심잡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 후보 한 측근은 "현재로선 세 후보 중 누가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전망할 수 없는 형국"이라며 "직선제인 만큼 인물과 정책에 대한 일반 회원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후보가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각 예비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한층 중요해지고 있는 정책공약을 어필하기 위해 선거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책자와 출판물 발간 등을 통한 홍보방안에 주력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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