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약국가 "근무약사 어디 숨었나…"
여름철 관련 구인난 심각 약국가 고심
입력 2006.08.14 14:06 수정 2006.08.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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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약국가는 여전히 일손이 달려 고심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무약사 중 가장 많은 나이 대를 차지하는 20~30대 젊은 구직 약사를 찾아보기 힘들어 심각한 상황.

서울 성북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중년의 한 약사는 "바캉스 철이라 그런지 아무리 수소문 해봐도 젊은 근무 약사를 찾을 길이 없다"며 "그렇다고 내 나이 또래의 근무약사를 채용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근무약사 한명과 함께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는 서울 중랑구 한 약사는 "현재 고용하고 있는 근무약사를 (근무약사가) 원하는대로 내보내면 여름철 내내 또다시 구하기 힘들 것 같아 근무약사의 편의대로 휴가를 보냈다"며 이를 위해 본인이 휴가를 포기했음을 전했다.

이러한 근무약사 구인난에 있어서 더 심각한 문제는 약국의 계절 마케팅에 차질을 빚는 것이다.

근무약사를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부산의 한 약사는 "수능이 9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수험생들을 위한 각종 건기식 상담, 다이어트 상담과 함께 판매할 여름철 OTC 제품을 갖춰 놓았는데 상담을 받으려고 찾아오는 손님들과 조제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며 "가장 많이 몰리는 점심 전과 저녁 전 시간 대에는 근무약사 없이 혼자서 감당하느라 매일같이 파김치가 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단기 근무약사 인력풀 제도가 일부 지역 약사회를 중심으로 시행되고는 있지만 극히 적은 수와 적은 인력으로 전체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는 어려운 실정.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인력 풀 제도를 지역 별로 연합해 시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전제하고 "기본적으로 단기 근무약사 인력풀 제도는 '파트타임'의 개념이므로 약국마다의 특이 업무를 단시간 내에 숙지하기 위한 요령 등에 대한 팁이 함께 정립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제도 시행을 위해 예산 및 행정 인력 마련, 로드맵 설정 등 갖춰야할 여러 가지 제반 사항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근무약사 인력난은 더위가 물러가기 전까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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