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환자, 근육량 증가 통해 BMI 높이면 기대수명↑
비만도·근육량 모두 증가 환자군, 상대적 사망 위험 32% 낮아져
입력 2023.03.31 14:01 수정 2023.03.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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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기대 수명 증가를 위해서는 체중을 감소하기보다 오히려 증가시켜야 하며 근육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료원은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안중배·김한상 교수와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세브란스병원 서동진 인턴 연구팀은 대장암 진단 후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켜 비만도(BMI)를 높이면 사망 위험을 32% 낮출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식이, 운동 등 생활습관은 암 치료 예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체중과 근육량은 이러한 생활습관을 반영하는 지표다. 특히 골격근과 비만도는 치료 예후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인자다. 

비만일수록 그리고 근육량이 적을수록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변수를 동시에 고려해 암 환자 예후를 분석한 바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서 2010년에서 2020년까지 치료받은 4056명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대장암 진단 후 1년차, 3년차, 6년차의 비만도와 근육량 두 지표를 함께 고려해 감소·유지·증가 군으로 나눈 후 총 9개군의 사망위험을 분석했다. 비만도는 환자의 BMI 수치를, 근육량은 복부CT상 세 번째 요추 부근의 근육 부피를 활용해 측정했다.
 

분석 결과, 비만도와 근육량이 일정하게 유지된 군(생존 상대 위험도: 1)을 기준으로 분석값을 확인한 결과 비만도와 근육량이 모두 증가한 군에서 상대적 사망위험이 32%(생존 상대 위험도: 0.6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만도와 근육량이 모두 감소한 군은 기준값과 비교해 상대적 사망위험이 73%(생존 상대 위험도: 1.73) 높았다. 

특히 근육량은 증가하고 비만도는 감소한 군에서도 기준값과 비교해 상대적 사망위험은 43%(생존 상대 위험도: 1.4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육량은 감소하고 비만도가 높아진 군에서도 상대적 사망위험이 9%(생존 상대 위험도: 1.09) 높았다. 

안중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암 환자의 경우 체중이 감소하는 것보다 오히려 증가하는 것이 중요하며 근육량도 빠지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기대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항암치료뿐만 아니라 운동 치료와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암 환자들의 기대수명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MIR 공공보건 및 감시(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 피인용지수 14.557)’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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