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에러 이중감시 위해 '병원약사 의료질평가' 필요"
약준모 의견서…의약분업 강화하고 교차검증 통해 환자안전 확보해야
입력 2018.05.19 06:00 수정 2018.05.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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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사회에서 병원의 처방전 에러를 이중감시하기 위해 의약분업을 강화하고 의료질지표에 약사지표를 추가할 것을 촉구했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임진형, 이하 약준모)는 19일 의견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약준모는 "각종 언론에서 다뤘듯이 이대목동병원 의사가 환자에게 항암제를 주1회가 아닌 하루 1번 복용토록 했던 처방실수로 환자는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 했다"며 "그런데 의약분업하에서 정확한 약품명, 의사의 처방내역, 복약상담서가 환자에게 모두 제공되지 않았다면 환자는 의사의 처방실수를 영원히 알아차리지 못한 채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제도는 절대 무결점일 수 없고 의사 또한 완전무결점의 신이 아닌 이상 처방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메디케이션 에러를 없애기 위해 의사-약사의 처방전 이중점검, 환자에게 처방내역 공개를 필두로 한 의약분업은 더욱 강화되고 의료정보 또한 국민에게 오픈돼야 한다는 것이다.

약준모는 환자들의 의약품 오남용방지를 막기 위해 심사평가원에서 DUR(Drug Utilization Review, DUR)을 도입한 것도 바로 의사-약사의 처방전 이중 감시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소개했다.

약준모는 "만약 의약분업이 아니었다면 의사의 잘못된 처방내역이 제대로 오픈되지 않은 채  환자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고 환자는 자신이 약을 잘못 복용하고 있는 지조차도 모른 채 약물 부작용에 고통을 겪어야 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처방을 실수한 의사, 이를 점검하지 못한 약사 또한 책임이 있겠지만 향후 이런 사건이 나타나지 않도록 의약분업은 더욱 강화되고 의사-약사의 처방전 이중감시 의무화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며 "이는 잘못 처방-투약된 약물로 인해 환자 한 사람의 삶이 송두리째 날아갈 수 있기에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제시했다.

여기에는 병원 의료질평가에서 약사지표를 제외해 대부분의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병원약사들이 격무에 시달리는 환경에서 제대로 된 약료서비스를 기대할 수는 없는 점도 간과할 수 엎다고 짚었다.

약준모는 "이번 사태는 병원약사인력이 부족한 현실과 이를 무시한 정부의 미흡한 의약분업 정책하에서 항상 잠재돼 있는 예견된 일개 사태에 불과하다"면서 "의료행위, 약료행위는 그 어떤 것도 독점화되어서는 안 된다. 의약분업 하에서 전문가 이중 감시체계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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