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사퇴 거부'에 약사사회 '내홍' 장기화 전망
직무정지가처분신청 추진…1인 시위·연수교육비 추가고발 가능성도
입력 2017.08.04 06:00 수정 2017.08.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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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사퇴권고에 불수용할 뜻을 확고히 하면서 약사 사회 내홍(內訌)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의장단 주최로 열린 '임시총회 후속 조치 관련 1차 회의'에서는 의장단·자문단·감사단·시도약사협의회장 등이 뜻을 함께 하며 조찬휘 회장의 즉각사퇴를 결정했으나 조찬휘 회장은 지난 3일 입장문을 발표하며 '사퇴할 수 없다'고 답했다.

후속조치 회의 관계자는 "약사회 현 상황이 걱정되고 마음이 편치 않다. 한약 파동, 의약분업 당시 투쟁도 많이 하고, 최선을 다한 약사 사회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싶다"며 "많은 약사들이 같은 마음으로 서글픈 심정일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의장단 등은 당초 경고했던 대로 조 회장의 사퇴거부에 따라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진행한다.

문재빈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은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은 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4일 의장단만 만나는 소회의와 11일 2차 임시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내용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약사 회원들도 이미 회무 협조거부 및 사퇴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사퇴 거부가 확실시 되면서 그 반발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지역 모 구약사회장은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결과로 조찬휘 회장이 최근 보낸 대회원 서신도 이미 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표명이었다"며 "약사회를 위해 자진 사퇴의 형식으로 이뤄지길 바랐는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단이 직무정지가처분신청에 나서겠지만, 조 회장은 회의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시간 끌기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연수교육비 문제에 대한 추가고발 정도의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구약사회장도 "절차적으로 오늘 발표 이전에 감사단, 의장단, 자문위원 등의 권고를 했는데 그 와중에 전국약사대회 취소를 전격 발표했고 대회원 서신을 발송했다"며 "이는 어차피 내 길을 가겠다는 것이 아니겠나.  회원과 의장단·감사단·명예회장 등의 의사를 무시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합법적인 범주 내에서 하는 것이 직무 정지 가처분신청인데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막연히 그것만 바라보고 있기에는 회원 정서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고집부리는데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는 당연히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그는 "아직 분회장들과 깊이 이야기해 보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1인시위나 회관 점거 등 극단적인 회무 거부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약사회 내부의 치부인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겠지만, 연수교육비 전용 고발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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