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쓱해진 11명의 사표, 약사회 부회장들 어떻게 하나
입력 2017.03.16 06:00 수정 2017.03.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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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11명의 부회장들이 제출한 사표가 머쓱해 졌다. 

수리 할것인지, 반려할것인지는 대한약사회장의 결정이지만, 두 가지 선택 모두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분위기다. 

대의원총회의 파행 책임을 물어 문재빈 의장 사퇴를 종용하며 제출한 사표지만, '대의'도 '민의'도 모두 놓친 것 같다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부회장 11명의 사표에 대한 발표 보도 후, 반나절만에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담화문을 통해 대의원총회 파행을 회원에게 사과하며 부회장들의 집단 행동에 대해 '있어서는 안될일'이라고 지적했다. 

문재빈 총회의장도 부회장단의 사퇴 촉구에 대해 의장단 회의를 개최해 대의원총회 운영을 보다 철저히 하며, 집행부를 견제할수 있는 대의원총회 분과위원회 구성을 선언했다. 

대한약사회 집행부로서는 견제세력을 하나 더 늘린 셈이다. 

현재 대한약사회는 상근임원이 없는 상태인데다가 부회장들도 사표를 제출하는 상황까지 연출되면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의 리더십 문제가 입방에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5월 대선 등 사회적 이슈와 활동에 부회장단이 해야할 역할이 분명히 존재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표를 제출한 상황에서 그대로 회무를 보는 것도 이상한 모양새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울의 약사회 회원은 "부회장단이 사표낸 일을 없는 셈치고 다시 덮고 갈수도 있지만, 사표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힘을 과시하는 것 같은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 약사회의 한 임원은 "부회장단은 공식적인 발표를 통해 사표 제출과 의장사퇴를 요구했다. 대한약사회장에게만 결정을 미루기 보다, 어떤 결정에 대한 부회장단의 입장 발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화장단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한편, 의장단은 대한약사회 집행부와 시도약사회장단 등이 모여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제안한 상태로 이번 사태를 비롯, 임시대의원총회 날짜 등에 대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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