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약국 들추기…고개드는 자성론
공중파 '약국 20곳 모두 복약지도 않더라'
입력 2011.11.22 09:52 수정 2011.11.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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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회에서 언론의 약국 들추기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담은 약사법 개정안 상정이 무산되면서 약사사회가 일단 한숨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22일 아침 방송부터 공중파를 통한 약국의 부정적 보도가 이어졌다.

22일 아침 SBS 모닝와이드는 '슈퍼에서 약 좀 삽시다'를 통해 해열제 등을 슈퍼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내보냈다.

특히 20곳의 약국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부작용이나 주의사항에 관한 복약지도를 하는 곳은 전혀 없었다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기본적인 증상조차 묻지 않고 약을 건네는 곳이 많았다는 것이다.

복약지도 없이 진통제를 5개를 판매하고 있었고, 가운을 착용하지 않은 무자격자로 보이는 관계자가 약을 파는 장면이 소개되기도 했다.

또, 국민의 80%가 찬성하는 의약품 슈퍼판매를 약사와 국회만 반대하고 있다면서 약국에서 팔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논리가 설득력이 없다는 의대 교수의 인터뷰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자 약국가와 약사사회는 언론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고, 일부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약사 회원은 "약국을 바라보는 언론의 시각을 전환하지 못하면 약사법 개정은 현실화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털어서 먼지 안나는 곳 없다는 생각보다 스스로 되돌아 보며 의무에 소홀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 약사회 관계자는 "지금은 바짝 엎드려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내부적으로 해야 할 도리를 하면서 상황을 주시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묘수가 나오질 않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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