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무시한 가격조사 아니냐" 약사들 분통
다소비 의약품 판매가 조사 공개…전현희 의원실 "동일한 용량 기준"
입력 2011.09.14 10:14 수정 2011.09.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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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건이든 알고 있는 가격과 6배 차이가 난다면 누가 사겠는가?"

12일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공개한 '다소비 의약품 판매가격 조사'에 대한 약사사회의 반발이 높아지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일부 일반의약품의 판매 가격이 최고 6배 이상 차이가 나고, 영양제 판매가격도 지역별로 3배 넘는 가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약사 사회에서는 용량과 포장규격을 고려하지 않은 '엉터리 조사' 결과를 이용해 약국을 호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개국 약사는 "예로든 안티푸라민 연고의 가격이 최고 6,000원에서 1,000원대로 다양하다"면서 "가격을 보면 500g부터 30g까지 용량을 무시한 조사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10배가 넘는 용량 차이가 있는 제품을 상품명만으로 단순히 조사해 이를 공개한 것 아니냐는 설명이다.

이 약사는 "누가 제품 가격을 비교하면서 묶음 제품을 단품과 비교할 수 있느냐"면서 "국정감사나 특정 시기만 되면 의약품 가격조사 결과를 내놓는데 매번 용량을 무시한 조사로 약국에 타격을 주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다른 약국 약사는 "한동안 약국 이용자의 항의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의원실을 통해 정확한 조사자료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해당 내용을 공개한 전현희 의원실은 '용량에 혼돈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전현희 의원실 관계자는 "해당 자료는 복지부를 통해 받은 자료"라고 밝히면서 "조사자료에 의하면 안티푸라민의 경우 30g이라고 표시돼 있기 때문에 용량에 혼란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라고 전했다.

또, 트위터 등을 통해서도 '동일한 용량기준 가격차이를 비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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