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도 몰랐다... "감기약이 마약 대신 쓰이더라" 범죄에 악용
경찰, 검거한 마약사범이 마약 대신 감기약 악용한 사례 적발
입력 2011.09.07 07:11 수정 2011.09.07 08:33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일반의약품인 액상 감기약이 실제 범죄에 악용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경찰이 마약사범의 집에서 찾아낸 액상 감기약

지난 8월 29일 방송된 경인방송 OBS의 리얼다큐멘터리 ‘경찰 25시’에서는 ‘마약, 놈을 쫓다’라는 제목의 실제 사건이 방송됐다.

수원서부경찰서 형사들은 제보를 받고 추적하던 마약사범의 집을 급습했다.

집안 곳곳을 뒤지던 형사들은 여러개의 약봉지 및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들과 함께 신문지에 둘둘 싸인 상당히 많은 양의 액상형 감기약이 무더기로 발견했다.

사건을 담당한 수원 서부경찰서 이용흠 경사는 “몰랐는데 P라는 감기약인데 다량으로 먹으면 띵한게 마약느낌과 비슷해서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마약이 없을 경우 응급요법 등으로 사용하고 있더라”는 사실을 설명했다. 

항간에 감기약을 다량 복용할 경우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루머가 떠돌았는데 마약사범들 사이에서 실제로 쓰이는 방법인 것으로 드러난 것.

이는 정상적인 약이 우회적으로 쓰인 것으로 전형적인 약물 오남용 사례다.

일반의약품을 이용한 잘못된 사례가 드러난 것은 일반의약품이 약국외에서 판매될 경우 약물 오남용의 우려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약사사회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더구나 슈퍼를 비롯해 대형마트 등에서 소비자가 다량 구매를 제지할 방법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의약품이 불특정 다수에게 다량으로 팔린다면, 미처 생각지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령이 높거나 약의 오남용에 대한 위험성 인지가 약한 청소년들은 호기심에 다량 구매해 복용하는 등의 안전성을 해치는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한때 고등학생들 사이에는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해열진통제를 다량 복용 시 나타나는 부작용을 악용해 학교를 조퇴하는 방법이 인터넷 상에 공유되기도 했다.

이처럼 실제 일반의약품의 악용사례가 드러나면서 약사들의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 반대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 오후 2시부터 전국 3000명의 약대생들이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앞에서 약사법 개정안 반대 총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포장은 더 이상 마지막 공정 아니다”…카운텍, 제약 자동화 전략 확대
“성조숙증, 단순히 사춘기 빠른 것 아니다”…최종 키까지 좌우
설덕인 원장, “천연물 기반 질염 치료제 개발할 것”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병원·의료]경찰도 몰랐다... "감기약이 마약 대신 쓰이더라" 범죄에 악용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병원·의료]경찰도 몰랐다... "감기약이 마약 대신 쓰이더라" 범죄에 악용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