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자 고용해 약국 운영하라는 말인가?"
약사 남편둔 현직 교사 "하루 14시간, 한달에 2번 쉰다"
입력 2011.06.07 06:38 수정 2011.06.0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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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명의 응급 고객을 위해 밤새 문을 열라는 것은 무자격자를 고용해 운영하라는 말이다."

자신의 남편이 약사라고 밝힌 한 교사가 온라인을 통해 강조한 내용이다.

이 현직 교사는 최근 한 방송매체 게시판을 통해 한때는 무자격자에 의한 일반약 판매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더니, 오늘은 슈퍼에서 일반약을 마치 과자나 사탕처럼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어딘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약사인 자신의 남편은 무자격자를 고용하지 않는다는 소신과 함께 지금도 하루 14시간씩, 한달에 2번만 쉬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몇명의 응급 고객을 위해 밤새 문을 열 수 없는 형편에서 (불편해소를 위해 문을 열라는 것은) 무자격자를 고용해 운영하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정 상비약을 갖고 있으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고, 응급실도 있는 상황에서 열심히 일하는 약사가 자신의 편의를 위해 시민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는 식의 보도는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교사는 아무리 하찮게 느껴지는 진통제나 해열제, 소화제라 하더라도 용법과 용량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환자에게 필요로 하는 약을 정확하게 판매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일반의약품을 개방하는 것은 전문적 지식을 갖고 그 일에 종사하는 약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아도 비싼 임대료와 병원을 끼고 있지 않은 작은 약국들은 경영난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일반약을 슈퍼에서 판매하게 되면 전문성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에도 해를 줄 수 있으며,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약국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열제, 진통제, 소화제 등을 빼면 사실상 약국에서 팔 수 있는 것이 많지 않고, 그냥 의사 처방전에 따라 조제만 하라는 의미 외에 별다른 뜻이 없다는 것이다.

이 교사는 "미국과 일본이 한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이 아니다"라고 전하면서 "무자격자 일반약 판매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면서, 일반약 슈퍼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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