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장안내 시스템 "이대로라면 공급자에 유리"
약국 시스템 참여도 낮아…평균 참여율 2.5% 불과
입력 2010.11.25 00:05 수정 2010.11.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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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의 참여도가 낮아 지금 추세대로라면 수요자(약국)가 아니라 공급자(업체) 위주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달 진행된 한 지역 약사회 연수교육 자리에서 소량포장 의약품 공급안내 시스템과 관련해 관계자가 전한 말이다.

소포장 공급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약국의 시스템 참여가 필요하지만 현재 참여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는 얘기다. 지금 상황에서는 공급자인 업계측에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약국이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가입해 참여도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부터 본격 가동된 소량포장 의약품 공급안내 시스템(www.sosdrug.com)은 약국의 소포장 의약품 요청과 제약사의 공급 조치내역에 대한 데이터를 마련해 소포장 기피품목 조사와 의무생산량 기준 조정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기준으로 시스템에 참여한 약국은 497곳으로 가입율이 2.5%에 불과하다. 물론 1.8%를 보인 8월 통계보다는 증가했지만 적정 수준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얘기다.

공급안내 시스템과 관련해 실무협의회에 참여중인 약사회와 제약협회는 6개월 뒤 시스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12월 이후 공급 요청 품목과 공급조치 내역 등을 평가하는 과정을 거쳐 품목 재산정 작업이 진행하게 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일부 품목의 경우 기존 10% 이상에서 5% 이상 공급으로 소량포장 공급 기준이 차등적용될 수도 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약사회를 중심으로 시스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약국프로그램인 PM2000에 공급안내 시스템을 연동시켜 접속이 공급 요청 과정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최근 진행중인 지역별 연수교육에서 관련 강의를 진행해 관심과 참여를 끌어올리는데도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개별 약국이나 약사 회원의 참여를 강제할 수는 없어 저조한 참여율은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다. 만약 약국 참여도가 이런 수준이라면 1,600여 대상 품목 가운데 10% 생산 의무율 차등적용을 받는 품목이 늘어날 공산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한편 지난달 기준으로 약국의 지역별 시스템 가입률을 보면 제주와 울산이 각각 10.8%와 6.7%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대전과 강원은 1.7%로 가장 낮은 가입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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