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약대 "교원 누출 어찌 막나?"
주변 여건 고려, 신설 대학으로 연쇄 이동
입력 2010.06.16 06:31 수정 2010.06.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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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신설에 따른 기존 약대 교수들의 연쇄 이동이 시작됐다. 특히 지방에 있는 기존 약대의 경우 수도권 신설 약대로의 교원 누출이 많아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이다.

15개 약대 신설이 확정되면서 기존 약대 교원이 신설 약대로의 이동을 최근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상대적으로 지방에 있는 기존 약대가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이나 입지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근무 여건이 괜찮은 수도권 약대쪽으로 옮기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20명 정도의 교수진 구축에 나선 한 신설 약대는 지방 약대 교수를 포함해 10명 가량의 신임 교수를 내정했다. 특히 약학대학에서 마땅한 교원을 찾는 일이 어려워짐에 따라 일부 정부지원 연구소 등에서 근무한 내정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기존 약대는 교원 누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회를 우수 학생을 유치하고, 약대의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 신설 약대 관계자는 "목표로 하고 있는 교원의 절반 정도는 이미 결정이 난 상황"이라면서 "전반적으로 공급보다는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 경쟁이 심하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지방에 있는 기존 약대의 경우 인력 누출이 발등의 불"이라면서 "수도권에도 약대가 신설되면서 상대적으로 생활여건이 나은 쪽으로 기존 교원들이 움직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약대 교수는 "공개적인 것은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교원 확보 전쟁이 있다"면서 "단순히 몸값에 의한 이동이라기 보다는 나은 근무환경을 찾아 연쇄적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교원 이동이 시작되면서 당분간 약대 내부적으로 혼란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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