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제약·바이오
알피바이오,한센병 치료제 37년 연속 생산...지속 생산 공급
알피바이오가 37년 연속 생산해 온 한센병 치료제 ‘라프렌 연질캡슐’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국가필수의약품 공급에 적극 참여하겠다고29일 밝혔다.알피바이오에 따르면 1987년부터 ‘라프렌 연질캡슐(50mg)’을 생산한 국가 필수의약품 및 희귀의약품 생산해 왔으며, 한센병 치료제를 최근 5년 간 연 평균 19만 개 정도 생산했다. 원료약품은 클로파지민(50mg)으로 한센병의 나병종나병과 나병결절홍반과 같은 나병 반응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알피바이오는 지난 2022년 감기약 생산량 증대로 회사 모든 자원이 투입된 상황에서도, 한센병 환자 치료와 생명에 직결되는 국가필수의약품 라프렌연질캡슐을 생산해 적기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알피바이오는 측은 “식 약처 경인청 의약품 정책과 담당자가 한센병 치료제가 품절되면 안되는 사유 등에 대해 설명하며 생산 독려 및 협조 요청을 해왔고 이에 대해 국가 필수의약품 및 희귀의약품 사업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한센병 치료제 생산 특성상 작업소가 오염되는 점을 고려해 생산 전후 준비 및 세척 공정을 위해 작업자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에 당해 감기약 품절 대란과 국가필수의약품 생산 어느 것 하나 국민 건강에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 임직원 모두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으로 생산해냈다”고 말했다.회사는 한센병 환자가 느는 시점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실제 ‘최근 10년간 한센병 신고∙발생 현황 보고서’(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10년 간 국내 한센병 환자는 45명으로, 매년 5명 이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내국인과 외국인 비율이 6 대 4로 다른 감염병에 비해 외국인 환자 발생률이 높다.내국인 경우 오랜 잠복기를 거쳐 고령이 된 후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증상이 발현됐다고 추정되며, 외국인은 국내 취업을 목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한센병 신환자 발생 주요 국가로부터 입국한 경우였다.주목할 부분은 그 동안 국가와 민간의 적극적 한센병관리사업으로 우리나라는 1982년부터 한센병 퇴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외국인 근로자 취업, 국제결혼 등 해외 유입 등으로 외국인 한센병 신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 해외 국가 한센병 재유행 사례 증가세에 따라 우리나라도 한센병 환자 조기 발견을 목적으로 피부과 무료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알피바이오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한 생산시설과 전문성 및 기술력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건강 형평성에 기여하는 것에 사명감을 갖고 있으며 국가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나가 지속적인 생산 및 공급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알피바이오는 1983년 미국 연질캡슐 전문제조 다국적 기업인 알피쉐러(RP Scherer) 원천기술을 계승해 국내 최초 연질캡슐 제형 KGMP 적격업소 승인(의약품)을 받았다. 현재 향남공단 내 KGMP 공장(대지 3,000평, 건평 1,615평)과 건기식 공장(대지 10,000평, 건평 2,500평)에서 연간 연질 30억캡슐, 정제 5억정, 경질 3억캡슐, 분말스틱 2억포, 젤리스틱 1억포, 멀티팩 1억포를 생산하고 있다.
이권구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