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연구소 ‘서울로, 서울로....’
연구원 수도권 아래 근무 기피-인력확보 어려워
입력 2006.10.02 13:14 수정 2006.10.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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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로, 서울로...’ 국내 제약사들이 연구소를 속속 서울로 이전시키고 있다. 연구원들이 지방근무를 기피, 인력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래 지역이나, 먼 지방에 연구소를 두고 있던 제약사들이 지난해부터 구로디지탈단지 일대로 일부 연구소를 옮기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천안서 구로디지탈단지로 아예 중앙연구소가 이전한 현대약품과 가리봉역 쪽으로 연구소가 옮긴 부광약품을 비롯해 중외제약도 제제연구팀이 올 초 구로 쪽으로 올라왔다.

건일제약도 올 6월경 아예 연구소 전체가 서울로 들어왔고, 동성제약 등도 일부 연구 분야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다른 제약사들도 연구소 전체 및 일부를 서울 및 서울 인근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유는 연구인력들이 지방 근무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모 제약사 인사는 “제약사 공장이 지방에 있기 때문에 연구소도 같이 있는 것이 좋다고 해 공장과 같이 있거나 인근에 있었는데, 지금은 연구인력들이 지방근무를 기피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수원 이하 쪽에서는 연구원 잡기가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예로 최근 공장을 지은 유한양행은 공장은 오창에, 연구소는 기흥에 있다)

실제 제약사에 따르면 약사들이 가능하면 제제연구는 지방으로 내려가지 않으려 하는 추세로, 연구인력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반면 서울로 올라온 제약사들은 의외로 사람이 잘 뽑히며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서울로 올라오려고 한다는 것.

연구소 이전은 지방근무 기피 외 다른 요인도 작용한다.

다른 제약사 연구소 관계자는 “병역특례가 끝나면 이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들은 대부분 결혼 공부 등을 고려한다. 이 경우 지방보다는 서울 쪽이 근무여건이 좋고 유리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요인들이 작용하며, 지방에 연구소가 있는 제약 연구원들이, 서울로 이전한 제약사 연구원으로 전직하는 경우도 느는 추세다.

이 관계자는 “아직은 건물전체가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제제연구 쪽에서 올라오고 있는데 서울쪽에서 가까운 곳을 조건이 좋은 곳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제약사들 간 인력이동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 이러한 분위기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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