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 지속치료군, 18개월 의료비 격차 ‘월 319달러’
55세 이상 비당뇨 과체중·비만 환자 3만1686명 실사용데이터 분석
6개월 이후 무치료군과 의료비 차이 확대…입원·응급실 이용 변화도 낮아
Medicare 약제비 상쇄 가능성 제시…약제비 제외·치료 지속자 중심 분석은 한계
입력 2026.09.07 06:00 수정 2026.09.0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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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이상 비당뇨 과체중·비만 환자에서 터제파타이드 치료를 지속한 환자와 치료받지 않은 환자의 의료비 차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됐다는 실사용데이터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분석에서 터제파타이드 치료군과 무치료 대조군 간 1인당 월평균 의료비 차이는 치료 6~12개월 145달러에서 12~18개월 319달러로 증가했다. 입원과 응급실 이용 변화도 터제파타이드군에서 대조군보다 낮게 나타났다.

다만 연구에서 산출한 의료비에는 터제파타이드 자체의 약제비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중단 이후 분석에서 제외됐다. 12~18개월까지 추적된 환자 수도 초기 대상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번 연구는 2026년 국제학술지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된 ‘당뇨병이 없는 55세 초과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에서 터제파타이드 치료에 따른 의료비 추세, 매칭 코호트 분석’이다. 연구진은 미국 Komodo Research Dataset을 이용해 터제파타이드 치료 여부에 따른 의료비와 의료자원 이용 변화를 비교했다.

연구기간은 2022년 11월 8일부터 2025년 9월 30일까지다. 분석 대상은 55세를 초과하면서 비만이 있거나, 과체중이면서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을 가진 성인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제외됐다.

연구진은 체중관리를 위해 터제파타이드를 시작한 환자와 인크레틴 기반 체중관리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를 1대1 성향점수매칭했다. 최종적으로 터제파타이드군과 대조군 각각 1만5843명, 총 3만1686명이 분석에 포함됐다.

터제파타이드군의 평균 연령은 64.5세, 대조군은 64.7세였다. 여성 비율은 각각 68.8%, 67.8%였으며 평균 BMI는 34.8kg/㎡와 34.7kg/㎡였다. 두 군 모두 평균 3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이 가장 흔했다.

연구진은 치료 시작 전 12개월과 치료 이후 의료비 변화폭을 두 집단 간 비교하는 이중차분법(Difference-in-Differences·DiD)을 적용했다.

치료 후 분석기간은 3~6개월, 6~12개월, 12~18개월로 구분했다. 치료 초기 0~3개월은 터제파타이드의 용량 증량기간이 약 12주라는 점을 고려해 분석에서 제외했다. 주요 평가변수는 터제파타이드 비용을 제외한 1인당 월평균 전체 의료비 변화였다.

6~12개월 145달러→12~18개월 319달러
IPCW(inverse-probability-of-censoring weighting) 보정 분석 결과, 터제파타이드군과 대조군 간 1인당 월평균 전체 의료비의 DiD는 치료 6~12개월 -145달러로 나타났다. 대조군 대비 상대적 차이는 12.3%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12~18개월에는 차이가 -319달러로 확대됐고, 상대적 차이는 25.4%였다. 이 결과 역시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 12~18개월 결과의 95% 신뢰구간은 -544~-94달러였다.

두 군의 실제 비용 추이도 차이를 보였다. IPCW 보정 분석에서 대조군의 월평균 전체 의료비는 기저시점 1031달러에서 12~18개월 1244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터제파타이드군에서는 같은 기간 비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터제파타이드군에서 비용이 감소하는 것과 함께 무치료군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의료비가 증가한 것이 두 집단 간 비용 격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별도의 pairwise censoring 분석에서도 같은 방향의 결과가 나타났다. 이 분석에서 두 군 간 월 의료비 차이는 6~12개월 -181달러, 12~18개월 -607달러였다.

의료비를 항목별로 보면 IPCW 분석에서 의료 관련 비용의 DiD는 6~12개월 -152달러, 12~18개월 -211달러로 나타났다. 터제파타이드를 제외한 약국비용도 12~18개월에는 터제파타이드군에서 대조군보다 낮은 방향을 보였다.

입원·응급실 이용 차이도 확대
의료자원 이용 분석에서는 터제파타이드군의 입원 및 응급실 이용 변화가 대조군보다 낮게 나타났다.

IPCW 보정 분석에서 입원·응급실 이용의 발생률비(IRR)는 치료 3~6개월 0.86, 6~12개월 0.76, 12~18개월 0.69였다. 세 구간 모두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

반면 외래 및 의원 방문에서는 두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외래·의원 방문 IRR은 3~6개월 1.04, 6~12개월 1.02, 12~18개월 1.05였다.

연구진은 무치료군의 의료비 증가와 관련해 대상자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 부담을 언급했다. 두 집단 모두 기저시점에서 평균 3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40% 이상은 4개 이상의 관련 질환을 보유했다.

논문에서는 이전 연구에서도 비만 환자의 의료비가 시간에 따라 증가하고, 체중 관련 동반질환 수가 많을수록 비용이 높아지는 결과가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Medicare 월 순부담 195달러와 비교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미국 Medicare GLP-1 Bridge 프로그램과도 비교했다.

논문에 따르면, 미국 CMS는 2026년 7월 Medicare GLP-1 Bridge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며,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자격을 충족하는 Medicare 수혜자가 터제파타이드 등을 포함한 인크레틴 기반 체중관리 치료제를 30일분 기준 245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환자 본인부담은 50달러이며 Medicare의 순부담은 월 195달러다. 이 프로그램은 2027년 말까지 운영되는 과도기적 제도로 소개됐다.

연구진은 12~18개월 동안 확인된 월 319달러의 의료비 차이를 근거로, 터제파타이드 치료를 지속하는 환자에서는 다른 의료비 감소가 Medicare의 순약제비를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 결론에서도 연구진은 터제파타이드 치료에 따른 의료비 차이가 치료기간과 함께 증가했으며, Medicare GLP-1 Bridge의 월 순비용 195달러를 기준으로 치료 12개월까지는 약제비를 일부 상쇄하고 18개월 시점에는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에서 분석한 전체 의료비에는 터제파타이드 자체의 약제비가 제외됐다.

연구진은 보험자별 실제 가격과 제조사 리베이트가 일관되지 않고 관련 비용이 데이터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이유로 터제파타이드 비용을 분석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12~18개월의 319달러는 터제파타이드 약값을 포함한 총의료비의 순절감액이 아니라, 약제비를 제외한 의료비에서 나타난 두 군 간 변화 차이다.

또 319달러의 95% 신뢰구간은 94~544달러로, 점추정치는 Medicare 월 순부담 195달러보다 높지만 추정범위 전체가 195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아니다.

치료 중단 시 이후 분석 제외…장기 추적 대상 감소
연구진은 연구의 제한점도 제시했다.

터제파타이드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중단 이후 추적기간이 분석에서 제외됐다. 논문은 이에 따라 이번 연구 결과가 터제파타이드 치료를 지속한 환자에게 적용되며, 치료 중단 이후의 결과로 확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추적기간이 길어질수록 분석대상도 감소했다.

초기에는 각 군 1만5843명이 포함됐지만 individual censoring 방식에서 12~18개월까지 분석에 포함된 환자는 터제파타이드군 1181명, 대조군 3004명이었다. Pairwise censoring 분석에서는 각 군 793명이 남았다.

연구진은 12~18개월 구간에서 검열되지 않고 남아 있던 대상자가 10% 미만이었다며, 이로 인해 해당 시점 결과의 정밀도와 일반화 가능성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대상과 Medicare GLP-1 Bridge 대상이 동일하지 않다는 점도 확인된다. 이번 분석에는 55세 초과의 민간보험, Medicare, Medicaid 가입자가 포함됐으며, Bridge 프로그램은 일정 기준을 충족한 Medicare 수혜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 연구 데이터는 2025년 9월까지인 반면 Medicare GLP-1 Bridge는 2026년 7월 시행됐다. 연구기간에는 2024년 터제파타이드 공급부족 기간도 포함됐으며, 연구진은 공급 상황이 치료 지속성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금구매, 조제 의약품 또는 제조사 직접공급을 통한 비만치료제 사용은 데이터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에 따른 환자 오분류 가능성과 함께 사회경제적 상태, 생활습관, 건강문해력 등 측정되지 않은 교란요인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청구자료에 약제 구입 기록이 있더라도 실제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제한사항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일라이 릴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일부 저자는 일라이 릴리 직원이자 주주이며, 연구에 참여한 Cencora와 Aixial Group은 일라이 릴리로부터 연구 관련 비용을 지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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