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발타, 희귀신장질환 C3G치료 적응증 확대
C3G 원인 기전에 직접 작용하는 최초 표적 치료제
위약 대비 6개월째 유의한 단백뇨 감소 확인, 12월까지 효과 지속
입력 2025.11.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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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사장 유병재)는 자사의 B인자 억제제 ‘파발타(입타코판)’가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8세 이상의 성인 C3G(Complement 3 Glomerulopathy, C3G)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허가가 확대됐다고 19일 밝혔다.

C3G는 대체 보체 경로의 과활성화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사구체신염으로, 대체 보체 경로(alternative complement pathway)의 과활성화로 인해 혈액 내 C3가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그 결과 C3의 활성화 산물이 신장 사구체에 축적되어 염증과 조직 손상을 유발하는 희귀 신장질환이다.

C3G로 진단받은 환자의 약 50%가 10년 이내 말기신부전(ESRD, End-Stage Renal Disease)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으며, 또한, 신장 이식을 받은 C3G 환자 중 최대 66.7%가 재발을 경험하고, 신장 이식 후 C3G가 재발한 환자 최대 50%에서 중앙값 6.4년 이내 이식 신장이 손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3G 환자들은 단백뇨, 혈뇨, 부종, 고혈압, 피로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C3G는 12년전인 2013년 최초로 독립 질환으로 정의된 이후 최근까지도 확립된 최적의 치료 전략 없이 단백뇨, 고혈압을 조절하는 보존적 치료에 의존했으며, 중등도 및 중증 환자들의 경우 면역 억제제를 사용해왔다.

파발타는 C3G 원인 기전에 직접 적용하는 최초의(first-in-class) 표적치료제이자 경구용 보체억제제로, C3G의 발병 원인인 대체 보체 경로(Alternative pathway)의 핵심 단백질인 ‘Factor B’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대체 보체 경로 활성을 억제해 신장 사구체 C3의 침착을 감소시킨다.

이번 국내 허가는 성인 C3G 환자 74명이 참여한 다국적,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3상 임상인 APPEAR-C3G 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 해당 연구는 신장생검으로 진단된 C3G 환자를 대상으로 파발타 200mg을 1일 2회 경구 투여하여 단백뇨(24시간 UPCR) 감소 및 신장 기능(eGFR) 안정화 효과를 분석한 임상이다.

APPEAR-C3G 연구에서, 파발타 투여군과 위약군의 주요 평가 변수인 베이스라인 대비6개월째 단백뇨(UPCR) 변화율은 각각 -30.2%와 +7.6%로, 파발타군이 위약군 대비 35.1%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한, 복합 신장 평가 지표 달성률은 6개월째 파발타군 30%, 위약군 6%로 파발타군이 현저히 높았으며, 12개월째에는 파발타군의 달성률이 45%까지 증가했다. 즉, 파발타는 면역억제제 및 RASi 병용 투여 환자에서도 단백뇨 감소 및 신장 기능 안정화 효과가 확인되었으며, 치료 지속 시 임상 반응이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 파발타는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또는 사망 사례는 없었으며, 이상반응 대부분은 경증 또는 중등도였다.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이하정 교수는 “C3G는 기존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고 예후가 불량한 희귀 신장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증상을 완화하는 보존적 치료만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이번 파발타의 국내 허가 확대를 통해, 치료 옵션의 한계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거나 신장 기능 악화로 고통받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C3G의 주요 병인에 직접 작용하는 표적 치료가 가능해진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학회에서도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노바티스 신장질환사업부 홍인자 부사장은 “파발타의 C3G 적응증 허가 확대로 국내 희귀 신장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희망을 제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한국노바티스는 앞으로 파발타®를 포함해 신장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 공급과 더 나은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발타는 지난 2024년 8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7월 1일부터 만 18세 이상 성인 PNH(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환자 중, 기존 C5 억제제(Eculizumab 또는 Ravulizumab) 사용이 불가하거나, C5 억제제 급여 기준을 만족하여 6개월 이상 급여로 투여했으나 Hb가 10g/dL 미만이거나 부작용 등으로 교체 투여가 필요한 환자에 대해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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