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제트병은 뼈가 너무 약해져 뼈의 퇴화, 변형, 골절, 관절염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위험이 높아지는 퇴행성 질환으로 볼 수 있다. 

파제트병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그러나 병증이 진행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운동능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파제트병은 초기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혈액검사나 X-선 촬영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파제트병의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가족력이 중요한 것으로 보아 유전적 원인이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근래에는 유전적 요인보다는 감염성 질환에 가깝다는 의견이 더 많아지고 있다. 

다행히 전염되는 질환은 아니므로 외부적인 요인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파제트병이 생기면 관절이 뻣뻣하게 느껴지고 통증이 생긴다. 

대개 밤에 통증이 심해졌다가 낮이 되면 다소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골절이 발생하거나 뼈 관련 질환이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기도 한다. 

뼈 증상 외에는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두통이 잦아지고 현기증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파제트병은 뼈가 약해지는 질환이므로 칼슘을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우유, 멸치, 두부, 요구르트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체내 염증반응을 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늘, 양파 등 황이 많은 음식과 파파야, 파인애플 등 항염증 효소가 있는 과일을 먹으면 좋다.

반면 토마토, 감자, 가지, 고춧가루, 파프리카, 피망 등은 좋지 않을 수 있다. 

이 식품에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많다. 

알칼로이드는 칼슘 대사에 영향을 미쳐 뼈가 아닌 다른 부위에 칼슘을 침착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파제트병 환자에게는 영향을 줄 수 있다.

통증이 심해지면 뜨거운 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척추의 변형을 막기 위해 침대 매트리스는 되도록 단단한 것으로 선택하고, 가능하다면 침상에서 잠을 자면 좋다. 

근육이 약하면 골절 위험이 커진다.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되고 파제트병으로 인한 골절 위험도 낮출 수 있다. 

낙상 등이 생기지 않도록 미끄럼 방지 발판 등을 설치하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