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되, 복용은 편하게” 제약업계, 제형 축소 잇따라
종근당 , 리피로우·텔미트렌 등 더 작게 리뉴얼..."이제는 크기가 경쟁력"
입력 2023.11.10 06:06 수정 2023.11.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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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위해  기존 의약품 제형 축소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픽사베이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기존 의약품의 제형 축소에 나서고 있다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향상하겠다는 것인데익숙함과 편안함을 무기로 이른 바 의약품 환승을 막아 매출하락 가능성을 막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종근당은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리피로우 20, 40㎎, 80㎎g’의 제형을 축소해 리뉴얼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리뉴얼 출시한 제품은 기존 제형 대비 20㎎ 80㎎ 28%, 40㎎ 49%까지 크기를 줄여 환자 복약순응도를 개선했다회사는 2024 2 10㎎ 제형을 축소해 추가 출시하는 등 모든 용량의 성상을 타원형으로 일원화하고 분할선을 추가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리피로우는 아토르바스타틴을 주성분으로 하는 스타틴 계열 단일제제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2008년 출시했다종근당의 독자기술로 제형 축소에 성공해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리뉴얼하고 있다.

고혈압치료제 텔미트렌. ©종근당

종근당은 고혈압치료제텔미트렌 40㎎, 80㎎’도 제형 크기를 각각 36%, 21% 축소해 리뉴얼 출시했다. 텔미트렌은 ARB 계열의 텔미사르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단일제제의 고혈압치료제로 2013년 개발했다.

종근당 관계자는복약순응도는 약제 개수정제 형태복약 횟수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이 중 약제 크기는 목의 통증불쾌감 야기 등 순응도를 저하시키는 큰 요인이라며정제 사이즈를 축소한 리피로우와 텔미트렌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종근당은 의약품 제형 변경에 적극적인 회사 중 하나다. 2016년 포장형태제형 크기를 개선한 고혈압 치료제텔미누보를 출시했으며 2017년엔 비아그라 제네릭센글라를 동일 성분 의약품 중 가장 작게 만들어 출시하기도 했다.

JW중외제약도 액상형 진통소염제페인엔젤 프로의 패키지 디자인 변경과 함께 제형 크기를 축소해 복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페인엔젤’은 빠른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분별 라인업을 갖춘 진통소염제 브랜드로, △페인엔젤 프로(성분명 덱시부프로펜) △페인엔젤 센(성분명 나프록센) △브레핀에스(성분명 이부프로펜) △페인엔젤 이부(성분명 이부프로펜) △페인엔젤 레이디(성분명 이부프로펜파마브롬 5종 구성이다.

페인엔젤 프로. ©JW중외제약

‘페인엔젤 프로’ 리뉴얼은 1 2회 이상 다회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 진통소염제 복용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가로 19.8 세로 8.6㎜였던 제형을 가로 14.2㎜, 세로 9.0㎜로 중량 기준 약 28% 축소했다.

지난해 말, HK이노엔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바젯정의 제형을 축소해 출시했다기존 자사 제품 대비 크기(장축·단축·두께)와 중량을 줄이고제형 모양도 장방형에서 달걀형으로 바꿔 복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새 로바젯정 중량은 10/5㎎, 10/10㎎, 10/20㎎ 3가지 제품 모두 기존 대비 각각 56%, 50%, 38% 줄었다

회사에 따르면약물의 장축·단축·두께 길이의 합이 21 ㎜가 넘어가면 환자가 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HK이노엔은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고그 결과 자체 혁신 기술을 적용해로바젯’ 제형 축소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많은 환자들이 여러 약제를 한 번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제형이 크면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동일한 효능의 작은 제형으로 갈아타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의약품 크기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환자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어 이제는 의약품 크기 자체가 곧 경쟁력인 시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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