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기존 구충제 코로나19 치료제로 재탄생 예고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 10배 이상 올려
입력 2021.09.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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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는 최근 대주주 씨앤팜이 개발한 코로나19용 경구제 'CP-COV03'의 임상시험 신청을 위한 항바이러스 효능실험을 정부 출연 바이오 전문 연구기관에 위탁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햄스터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인체 투여량 내에서 폐렴 병변 개선율, 폐조직 바이러스 농도, 폐손상 수치 등 모든 항바이러스제의 효능지표에서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958년 바이엘이 구충제로 개발한 니클로사마이드는 항바이러스 효능이 뛰어난 것은 물론 세포실험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100% 억제하는 혈중약물유효농도(IC100)보다 50배나 높은 농도에서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현존 코로나19 치료용 후보약물 중 가장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니클로사마이드는 구충제 특성상 매우 낮은 체내 흡수율과 지나치게 짧은 반감기라는 두 가지 난제 때문에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이 너무 낮아 항바이러스제로의 약물재창출(drug repositioning)이 현재까지 실현되지 못했다. 

씨앤팜은 지난해 자사 원천기술인 약물전달체(DDS)를 이용해 이러한 핵심 난제들을 해결해,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을 10배 이상 끌어올린 CP-COV03라는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번 효능실험 결과와 함께 코로나19용 경구제 임상을 곧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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